'요양병원 또 대형화재' 오보에 항의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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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또 대형화재' 오보에 항의 빗발
  • 안창욱 기자
  • 승인 2018.01.26 14:2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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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화재로 41명 사망 참사 또 발생
상당수 언론 세종요양병원 화재로 잘못 보도
사진: SBS
사진: SBS

지난달 제천 대형 화재가 발생한지 한 달여 만에 경남 밀양의 급성기병원인 '세종병원'에서 26일 또다시 화재가 나 41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그런데 상당수 언론들이 세종병원이 아닌 '세종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오보를 내자 요양병원들의 항의도 빗발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밀양 세종병원 화재는 이날 오전 7351층 응급실에서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경찰관 10여명과 함께 세종병원 뒤쪽에 있는 요양병원 입원환자 94명을 전원 구조해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면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 소방당국은 세종병원 1층 화재를 조기에 진압해 불길이 2~6층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았지만 연기와 유독가스가 병원 안으로 유입되면서 1층과 2, 5층 입원환자 100명 중 오후 2시 현재 4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면서도 대형 참사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세종요양병원 화재' 오보낸 언론들
'세종요양병원 화재' 오보낸 언론들

특히 요양병원들은 상당수 언론들이 '세종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잘못 보도하자 2014년 장성 요양병원 방화사건의 악몽을 떠올리며 해당 언론사에 기사 수정을 요구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장성 요양병원에서 입원중인 치매환자의 방화에서 비롯된 화재사건으로 인해 21명이 사망하자 언론들은 마치 요양병원이 화재에 취약하고, 당직의료인 규정조차 준수하지 않아 참사로 이어진 것처럼 보도하면서 요양병원의 이미지가 크게 악화됐다. 

그러자 정부는 당직의료인 규정을 지키지 않은 요양병원을 적발하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가는 한편 화재예방·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오는 630일까지 모든 요양병원에 스프링클러, 자동화재탐지·속보설비 등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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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상 2018-01-26 17:51:23
글을 쓰는 분들은 정말 그 글이 얼마나 많은 파장과 의문을 갖고 진행되는지 알고 있을 것인데....
참 마음이 아픕니다.

요양병원 2018-01-26 15:17:06
거지 같은 기자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