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당 건보료 11만원 내고 21만원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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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당 건보료 11만원 내고 21만원 혜택
  • 안창욱 기자
  • 승인 2019.06.0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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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
암 등 4대 중증질환 세대 급여비 혜택 높아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세대 당 월평균 11만 1256원을 보험료로 부담하고, 20만 8886원의 보험급여를 받아 보험료 부담 대비 1.88배의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2018년 1년간 건강보험 가입자의 보험료부담과 의료이용을 연계해 빅데이터를 분석한 '2018년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건보공단은 전체 세대를 보험료 순으로 최하위 1분위(하위 20%)부터 최상위까지 5분위(상위 20%)까지 5개 구간으로 균등 분할해 각 구간별 평균 보험료 및 진료비로 분석했다.

그 결과 1분위는 월평균 2만 9667원을 보험료로 부담하고, 16만 2308원을 보험급여로 받아 보험료부담 대비 건강보험 혜택이 5.5배였다.

보험료 상위 20% 세대(5분위)는 월 보험료로 26만 1497원을 내고, 30만 8317원을 보험급여로 받아 건강보험 혜택이 1.18배로 집계됐다.

전체 평균은 세대당 월평균 11만 1256원을 보험료로 부담하고, 20만 8886원의 보험급여를 받아 보험료 대비 1.88배의 건강보험 혜택이 돌아갔다.

직장과 지역을 구분해 보험료 대비 급여비를 비교한 결과 보험료 하위 20%의 지역 세대는 16.1배(월 급여비 16만 2903원/월 보험료 1만 108원) 혜택을 받았고, 직장 가입자는 4.1배(월 급여비 16만 2003원/월 보험료 3만 9684원)를 받았다.

보험료 상위 20%의 지역 세대는 1.0배(월 급여비 25만 9023원/월 급여비 25만 2340원), 직장 가입자는 1.3배(월 급여비 33만 3562원/월 보험료 26만 6186원)의 혜택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보험료 대비 급여비의 추이를 보면 전체 보험료는 2014년 9만 6145원에서 2018년 11만 1256원으로 1만 5111원 늘었고, 전체 급여비는 16만 1793원에서 20만 8886원으로 4만 7093원 증가해 보험료부담 대비 급여비 혜택은 1.68배에서 1.88배로 증가했다.

질환별로 세대의 보험료부담 대비 급여비는 심장질환자가 있는 세대는 8.4배, 뇌혈관질환 세대 6.3배, 암질환 세대 4.2배, 희귀질환 세대 4.2배, 경증질환 세대 0.4배 혜택을 받아 4대 중증질환 세대가 전체 분위에서 혜택을 많이 받았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보험료 하위 20% 세대의 암질환 보험료 대비 급여비는 15.2배였고, 상위 20% 세대는 1.7배였다"면서 "저소득층 중증질환일수록 더 많은 혜택으로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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