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환자를 위한 특별한 리마인드 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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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환자를 위한 특별한 리마인드 웨딩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08.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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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손요양병원, 웨딩·가족 사진 촬영해 선물

울산 울주군 이손요양병원(병원장 손덕현)은 호스피스병동 입원환자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리마인드 웨딩' 행사를 열었다. 

A씨는 2019년 3월 복통을 시작으로 갑작스럽게 췌장암 진단을 받고 간, 폐로 전이되자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이손요양병원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했다.

A씨는 입원 두 달 전까지 일을 해왔고, 생활환경이 변하면서 우울감과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늘 옆에서 간호해 주고, 챙겨주는 아내에게 감사한데 해줄 게 없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는 말을 자주 했다. 

이에 호스피스병동팀은 회의를 거쳐 A씨와 그의 아내를 위해 ‘라마인드 웨딩’을 열어 특별하고 소중한 기억을 만들어 주기로 결정했다. 

이손요양병원이 A씨와 그의 아내에게 사진 액자를 전달하는 모습
이손요양병원이 A씨와 그의 아내에게 사진 액자를 전달하는 모습

웨딩업체에서는 드레스와 턱시도, 메이크업을 해 주었고, 이손요양병원 영상 담당 직원이 직접 사진을 찍었다. 

이손요양병원 직원들은 두 분에게 최대한 멋진 기억을 선물하기 위해 분주히 소품을 준비하고, 웨딩사진을 찍을 장소로 인근 카페를 섭외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리마인드 웨딩 촬영을 한다고 하니 A씨의 자녀, 며느리, 손주까지 다 모였고, 이손요양병원은 가족사진까지 찍어 액자로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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