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올성 지방간 연평균 2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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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 연평균 21% 증가
  • 장현우 기자
  • 승인 2019.03.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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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빅데이터 활용 5년 진료인원 분석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료인원이 5년간 연평균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은 4일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3~2017년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5년간 연평균 증가율 21%로 늘어났으며 남성 환자가 3만 551명으로 여성 환자 2만 705명보다 47.6% 더 많았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 가입자 중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2013년 2만 4,379명에서 2017년 5만 1,256명으로 연평균 증가율 21%을 기록했다.

남성 환자의 진료인원은 2013년 1만 4,278명에서 2017년 3만 551명으로 16,273명 늘어났다.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원 교수는 "국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료인원은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부족, 생활양식의 변화, 비만인구의 증가 등으로 인해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고열량 식사를 많이 하는 반면 몸을 움직일 기회가 적어 소비되지 못한 열량이 피하지방이나 간에 저장되어 비만과 지방간 등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요양기관을 찾는 환자 중 남성은 40대, 여성은 50대가 가장 많았다.

2017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50대가 1만 2천 3백여 명(24.1%)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1만 6백여 명(20.7%)으로 뒤를 이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료 실인원은 50대에서 최고점을 형성했다.

진료인원은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는데 여성은 30.9%(6,391명)로 50대가 많았고, 남성은 23.7%(7,235명)로 40대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최종원 교수는 "남성 40대, 여성 50~60대에 진료인원이 많은 것은 40대 이후 성인병이 증가하는 것과 연관되며 여성의 경우 나이와 폐경도 중요 위험인자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면서 "40~50대 이후 지방간이 증가하는 현상은 당뇨병,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발생과 관련이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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