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사 병의원 개설 끊이지 않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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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사 병의원 개설 끊이지 않는 논란
  • 장현우 기자
  • 승인 2019.02.0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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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전형적인 의료영리화 일환…절대 반대"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지하철 역사 안에 의료기관에 개설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1일 "지하철 역사 내 의료기관 개설을 시도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은 의료를 포퓰리즘과 돈벌이의 도구로 이용하려는 전형적인 의료영리화의 일환"이라면서 "이를 절대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입장 표명했다. 

최근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역사에 입주할 시민편의형 의원·약국 임대차 입찰공고를 냈지만 강남구보건소가 수리를 거부해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

2015년에도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유사한 사업을 시도했지만 당시 지역보건소에서 지하철 역사 내 의료기관 입점 추진에 대해 수차례 반려해 무산됐다. 

이는 지하철역사 안이라는 위치적 특성, 즉 유동인구가 많은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그만큼 감염 위험이 높고, 특히 화재 등 재난 시에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상황 등 여러 가지 사유를 감안한 판단이었다.

의사협회는 "서울교통공사는 표면적으로 국민과 환자편의라는 명목을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상 지하철 역사 내 상가와 점포 입점 대상을 의료기관까지 확대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목적임을 부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의협은 "의료의 우선적 가치는 환자 치료와 보호에 있는 것이고, 어떠한 이유로든 이 본연의 가치가 훼손되거나 다른 용도로 이용해선 안된다"면서 "국민과 환자의 안전과 제대로 된 치료를 담보할 수 없는 무리한 지하철 내 의료기관 입점 시도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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