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요양병원 보상 없고, 직원은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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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요양병원 보상 없고, 직원은 스트레스
  • 장현우 기자
  • 승인 2019.09.2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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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원, 연대 원주산학협력단 연구결과 발표
"인증후 질적 개선 성과…보상방안 필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의료기관 인증제도가 요양병원의 질적 개선 등 다양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보상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인증 이후 업무부담과 직무 스트레스가 늘어났다는 요양병원 직원들의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25일 요양병원 인증제도의 성과를 균형성과표(Balanced Scored Card, BSC) 관점에 따라 분석하고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균형성과표란 재무, 고객, 내부 프로세스, 학습과 성장 등 균형 잡힌 관점의 성과평가 체계를 의미한다.

인증원은 인증제도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정량적·정성적지표 개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인증제도 성과측정 분석프레임 연구’를 연세대 원주산학협력단(책임자 서영준)에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원주산학협력단은 요양병원과 급성기병원의 1~2주기 인증평가와 적정성평가 자료, 의료기관 진료비 청구 자료를 활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재무 측면에서 인증조사 결과와 진료실적, 진료수익 간에 긍정적인 상관성이 있었다.

또 고객 측면에서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인증제도에 대한 인식도는 낮았지만 서비스 만족도는 높았다.

이와 함께 인증 조사후 중간 현장조사 시 조사 항목의 개선이 이뤄진 경우가 많아 인증조사가 질 개선 활동에 동기를 부여하고 있었다.

그러나 부정적인 평가도 만만치 않았다.

요양병원 직원들은 인증 이후 업무부담과 직무 스트레스가 늘어났다고 다수 응답했다. 

특히 원주산학협력단은 "인증제도 자체에 대한 병원장과 직원들의 인식과 만족도가 높았고, 업무 역량 강화에 대해서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지만 보상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다"고 평가했다.

원주산학협력단은 요양병원의 질 향상을 위한 인증제도 개선 방향도 제시했다. 

원주산학협력단은 "인증 참여 및 인증 이후에 지속적 개선 노력의 동기가 없으므로 보상방안 검토가 필요하고, 요양병원 자체적 질 개선 역량 개발을 위해 인증원의 컨설팅, 상시 교육 프로그램 개선 필요, 조사위원 전문성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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