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민에스요양병원 재활환자 시화전 '감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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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민에스요양병원 재활환자 시화전 '감동적'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0.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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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명의 환자 출품…"깊은 생각에 놀라고 뭉클"

울산 세민에스요양병원은 병원 갤러리에서 11월 19일까지 재활환자 27명의 시화전을 열고 있다. 

세민에스요양병원 시화전은 ‘우리의 가을은 조금 특별하다’라는 주제로, 울주군 치매안심센터와 공동으로 열고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세민에스요양병원 관계자는 "이번 시화전은 재활센터 치료사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울산 북구 자원봉사센터 캘리그라피 봉사단의 도움으로 아름다운 시화가 만들어졌다"면서 "장애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이 저마다의 처지를 시로 풀어내어 깊어가는 가을을 더욱 진한 향기로 채우고 있다"고 밝혔다.

사지마비로 1년째 치료를 받고 있는 장모 씨는 '감사'라는 시에서 '문득/ 나무를 바라보고 있으니/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 새삼스럽게/ 숨 쉬는 것조차'라고 표현했다.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생각하면 더 모르겠어요/ 그래도 내 아들들 이름은 압니다/ 병희, 병갑이, 병천이, 병태.../ 아이고 잊어버렸네'. 이 작품은 뇌경색으로 치료중인 80대 김모 할머니가 자식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옮긴 시다.

세민에스요양병원에 따르면 제2회 시화전 개막식에서 많은 이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박상옥 병원장은 "시를 접한 가족과 의료진들은 몸이 불편한 환자들의 깊은 생각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며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재활중인 환자들이 빠르게 가정과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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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2019-10-25 08:13:57
개념없는 기레기들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