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으려면 간병비 제대로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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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으려면 간병비 제대로 받자"
  • 안창욱 기자
  • 승인 2019.12.0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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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비 수거율, 제주 100%·전라권 29% 불과
손덕현 회장 "저가경쟁 탈피해 서비스로 승부"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이 정책설명회를 하는 모습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이 정책설명회를 하는 모습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은 요양병원이 환자 간병비 일부를 보조하는 방식으로는 앞으로 생존하기 힘들다며 제대로 서비스하고, 제대로 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손덕현 회장은 3일 의정부에서 경기 북부와 동부, 강원 지역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하반기 9번째 정책설명회를 이어갔다.

이날 손 회장은 지난 8월 전국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간병비 현황 조사한 결과를 소개했다.

용역 형태로 간병인을 수급하는 요양병원의 간병비 평균 수거율을 보면 제주권이 100%였고, 수도권이 86.4%, 강원권이 82.5%, 충청권이 67%, 경상권이 55.6%로 집계됐다.

반면 전라권은 29%에 불과했다.

한 달 간병인에게 지급해야 할 비용이 100만원이라면 환자로부터 29만원 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되면 나머지 71만원은 해당 요양병원이 환자를 대신해 간병인 용역회사에 지급해야 한다.

간병비는 건강보험 적용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대상이어서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고, 요양병원이 비용 일부를 보조하더라도 의료법 상 환자유인행위에 해당하지 않아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엄연히 환자나 환자 보호자가 납부해야 할 비용 일부 또는 전부를 요양병원이 보조하면서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환자 유치를 위한 저가경쟁을 촉발해 전반적인 의료 질 저하, 사회적 인식 악화 등으로 이어지면서 요양병원계가 해결해야 할 현안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손 회장은 "수가 인상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살아남으려면 본인부담금을 반드시 받고, 간병비도 어느 정도 받아야 한다"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가격경쟁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 회장은 "서비스 차이가 없다면 환자들이 가격이 낮은 요양병원을 선택하겠지만 간병인력을 보강해 제대로 서비스하면서 간병비를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면 환자의 십중팔구는 다른 병원으로 떠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인근 요양병원에서 간병비를 할인한다고 해서 더 낮은 가격으로 저가경쟁을 할 게 아니라 서비스를 차별화해 경쟁력을 키워고, 정상적인 비용을 받자는 것이다.

손덕현 회장은 지역별로 간병비 최저선 기준을 마련하고, 환자 6~8명 당 1명의 간병인 배치, 직영보다 용역 방식의 간병인 수급을 권고했다.

한편 이날 정책설명회에서 손덕현 회장은 지역 회원들을 대표해 경기북부회장인 노동훈 카네이션요양병원 원장, 경기동부회장인 김기주 선한빛요양병원 원장, 강원회장인 박창호 원주연세요양병원 원장에게 협회 회원병원 현판을 전달했다.

손덕현 회장이 노동훈 카네이션요양병원 원장에게 회원병원 현판을 전달하는 모습.
손덕현 회장이 노동훈 카네이션요양병원 원장에게 회원병원 현판을 전달하는 모습.

협회는 회원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전국의 회원 병원에 회원병원 현판을 전달한다.

이어 손 회장은 요양병원 주요 현안인 △요양병원 수가체계 개편 경과 △요양병원 기저귀 의료폐기물 분류 제외 △보안인력 의무배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 대응 △3주기 요양병원 인증 △요양병원 회복기 재활병동제 추진 △요양병원 호스피스 시범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협회 정책인 △요양병원 화재대응팀 발족 △요양병원 경영포럼 △일본노인병원연구회 △요양병원 백서 발간 △요양병원 공간읽기 출판 △해외 노인의료복지체계 연수 사례집 출판 등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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