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당직의료인 개선 위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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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당직의료인 개선 위해 최선"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0.01.02 07:0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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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 신년사 발표
"본인부담금 할인 자정해 국민 신뢰 회복"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은 올해 당직의료인 기준을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법정본인부담금 할인행위를 자정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은 1일 2020년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발표했다. 

손 회장은 "2019년 기해년이 저물고, 2020년 경자년 흰쥐띠의 해가 밝았다"면서 "쥐가 풍요와 희망, 기회의 상징인 만큼 회원 여러분의 가정과 병원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요양병원이 변화의 정점에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지역사회포괄케어 선도사업이 시작됐고, 치매국가책임제 등이 시행되면서 요양병원의 입지를 갈수록 위협하고 있다.

11월부터 개정된 요양병원 일당정액수가 역시 중증환자 중심으로 환자군을 개편하고, 장기입원을 억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손 회장은 "정책적 성과도 있었다"면서 "격리실, 입원환자 안전관리료 수가가 늦게나마 지급된 것은 요양병원이 병원으로서의 순기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손 회장은 "입원환자 안전관리료 지급 대상에서 200병상 미만 요양병원을 제외한 조치는 매우 유감이 아닐 수 없다"면서 "협회는 복지부 정책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손덕현 회장은 비감염성 일회용기저귀가 의료폐기물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 "전체 요양병원이 엄격하게 폐기물을 분리 배출해준 노력의 결과물이 아닐 수 없다"며 회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요양병원협회도 회원들과 소통하고,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회무에 반영하기 위해 힘을 쏟은 한해였다고 자평했다.   

요양병원협회는 지난해 상반기 17개 도시, 하반기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권역별 정책설명회를 열어 협회가 회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 결과 150개 이상의 비회원 요양병원들이 협회 회원으로 가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협회는 협회 홈페이지에 에듀센터를 개설해 요양병원이 필요한 온라인교육, 오프라인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창구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손덕현 회장은 올해 해결해야 할 첫 번째 현안으로 당직간호사 기준 개선을 꼽았다.

손 회장은 "전임 회장 때부터 지속적으로 보건복지부를 설득한 결과 정부당국도 당직간호사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이어 그는 "그러나 김포의 요양병원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요양병원이 안전하지 않다는 여론이 급부상했고, 당직의료인 기준 완화를 위한 정책 협의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이런 녹록치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회원 요양병원의 경영난, 특히 200병상 미만 요양병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정책 협의를 통해 반드시 해결책을 찾아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손 회장은 요양병원 전체의 발전을 저해하는 법정 본인부담금 할인행위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명히 했다.  

손 회장은 "본인부담금 할인행위는 자해행위이자 의료의 질을 저하하는 주범"이라며 "이런 잘못된 관행을 자정하지 않으면 요양병원은 결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요양병원협회는 올해 불법행위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과 긴밀히 협의해 본인부담금 할인행위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회원 위주로 회무를 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손 회장은 "협회는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춘추계 세미나를 비롯해 권역별 연수교육, 정책설명회, 경영포험 등 협회의 모든 행사에는 회원 요양병원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회 회원 요양병원 1천개를 돌파해 초고령사회를 앞둔 대한민국 노인의료를 선도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손 회장은 "요양병원 화재제로(zero) 안전캠페인을 펴나가고, 존엄케어 활성화, 경영포럼 개최 등을 통해 대외적으로는 국민들의 불안과 불신을 해소하고, 대내적으로는 요양병원 경영기반을 튼튼하게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덕현 회장은 "요양병원의 기능과 역할을 개선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요양병원의 순기능을 극대화해 나가면서 지역사회와 협력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비회원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회원으로 가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덕현 회장은 "협회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주시고, 적극 참여해 달라"면서 "협회는 여러분의 이 낸 회비의 10배를 돌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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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 2020-01-20 21:31:50
당직의 처우가 부족해서 당직의사가 전화를 착신을 걸고 병원 밖으로 나가 몇시간씩 안돌아오는건가요? 처우개선하기 전에 정확한 일처리가 먼저 아닐까요?

노성국 2020-01-02 15:57:49
이어 그는 "그러나 김포의 요양병원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요양병원이 안전하지 않다는 여론이 급부상했고, 당직의료인 기준 완화를 위한 정책 협의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간호사가 무슨 불 끄는 사람입니까? 간호사가 간호조무사보다 불을 더 잘 끈다는 연구보고서라도 있답니까? 간호사든 간호조무사든 업무량에 맞게 인력 배치해서 근무합니다. 간호인력 1등급으로 충분히 인력 뽑아서 운영하는데 무슨 화재 때문에 간호사 당직을 완화할 수 없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왜 협회는 보건복지부의 말도 안되는 논리를 듣고만 있습니까? 당직 의료인을 완하시킨다고 해서 취약시간대에 근무인력이 덜 근무하지 않는다고 왜 말을 못합니까? 단지 간호사 말고 간호조무사가 근무하는 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