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요양병원들 "비상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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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요양병원들 "비상 상황이다"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0.02.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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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망 뚫리자 외부인 출입 전면차단
"마스크, 손소독제 부족…정부 대책 마련 시급"

대구, 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해당 지역 요양병원들은 외부인 출입을 전면 차단하는 등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이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병원 방문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의 A요양병원 관계자는 21일 "대구는 사실상 방역체계가 뚫린 상황이기 때문에 비상사태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9시 현재 전일 오후 4시 대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52명 추가 확인됐다. 

이 중 대구에서 38명, 경북에서 3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상황이 급속히 악화하자 A요양병원은 면회를 전면 금지시켰다.

또 택배나 배달 문품 등도 병원 출입구 밖에서 인계 받아 외부인이 병원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다록 조치하고 있다.

A요양병원 관계자는 "병원에는 직원 외에는 아예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직원들은 출퇴근시간 반드시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환자 보호자도 출입할 수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병원 직원들에게도 퇴근 후, 휴일 외부활동을 자제하라고 수시로 안내하고 있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확진자와 접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대구의 B요양병원도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B요양병원 역시 외부 방문객의 출입을 차단하고, 면회도 금지했다.

불가피하게 면회를 허용하더라도 병원 밖 면회실을 따로 만들어 거기에서만 만나도록 했다.  

대구, 경북 요양병원들은 의료기관 자체 대응만으로는 방역에 한계가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A요양병원 관계자는 "마스크, 손소독제 모두 동이 날 상황이어서 의료기관에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요양병원 원장은 "환자가 아니면 병원에 가지 않도록 정부가 접근금지령이라도 내려주면 좋겠다"면서 "발열이나 기침이 있으면 절대 병원에 가지 말고 반드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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