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손요양병원 환자·직원 모두 코로나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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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손요양병원 환자·직원 모두 코로나 음성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0.03.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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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명 양성판정받자 750여명 자발적 검사
입원 전 코로나검사하고, 일정기간 집중관찰"

이손요양병원 작업치료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병원이 전체 환자와 직원, 간병인, 협력업체 직원 등 7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손요양병원은 2일 "작업치료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직후 환자와 보호자, 직원들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천만원의 비용을 감수하고, 환자 392명, 직원 255명, 간병인 89명, 협력업체 직원 13명 등 75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확보해 전수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손요양병원은 병원 소속 작업치료사의 중학생 동생이 지난 달 24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자 다음날부터 해당 작업치료사를 근무에서 배제하고, 출근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손요양병원 손덕현 병원장은 26일 해당 작업치료사 동생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자 재활치료실을 포함한 전체 병동 방역소독, 진료중단 특별지시를 내렸다.

또 이손요양병원은 해당 작업치료사가 27일 확진판정을 받자 28~29일 양일간 전체 환자와 직원, 간병인, 협력업체 직원 등 75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1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격리환자, 자가격리 직원 모두 상태가 안정적이라는 게 이손요양병원의 설명이다.

손덕현 병원장은 "병원 입장에서는 전수검사가 엄청난 도전이었고 감당하기 힘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었다"면서 "현재의 감염병 관리체계에서 그 고난과 시련을 홀로 감당해야하는 병원의 입장에서 보면 무모했지만 당연히 내릴 수밖에 없는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손 병원장은 "전원 음성판정으로 이손요양병원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지대가 되는 셈"이라면서 "새로 입원하는 분들은 코로나검사를 사전에 시행하고, 일정기간 구분된 병실에서 집중 관찰해 이상이 없으면 안전한 일반 병실로 이동할 수 있도록 입원시스템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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