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요양병원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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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요양병원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0.03.2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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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 대회원 서신
"협회가 제역활 하도록 힘 실어달라" 당부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은 정부가 요양병원 감염예방관리료를 책정하고, 격리실 입원료 확대 등을 시행한 것과 관련, 전체 요양병원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은 25일 전국 요양병원에 서신문을 발송했다. 

손덕현 회장은 "모든 요양병원이 코로나19 감염자 발생과 확산을 막기 위해 애쓰시고 최선을 다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일부 요양병원에서 감염이 발생했지만 더 확산하지 않고 안정상태가 된 것은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책임을 묻겠다는 행정명령을 발동해 자괴감을 느끼게 했다"고 환기시켰다. 

손 회장은 정부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초래한 요양병원에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발표하자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정책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감염예방활동을 정상적으로 한 경우 책임을 묻지 않겠다며 한발 물러서긴 했지만 행정명령을 거두지 않고 있어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또 손 회장은 "협회는 요양병원 코로나19 예방활동에 대한 정부 지원이 전무해 강력하게 대책 마련을 요구했고, 정부가 일부 건의를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4일부터 월 60억원의 예산을 한시적으로 투입, 요양병원 환자 1인당 입원일당 1150원의 감염예방관리료를 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는 격리실 입원료를 확대 적용하고, 24일부터 병원협회를 통해 간병인을 위한 공적마스크를 공급한다.

손덕현 회장은 "요양병원에 대한 지원이 전혀 없었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요양병원의 중요성을 인정받고 협회의 규제 개선 노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어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감염예방관리료와 관련 "이 수가는 한시적으로 책정한 것이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 회장은 요양병원협회를 중심으로 뭉쳐달라고 호소했다.

손 회장은 "당직의료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기능 미정립, 요양병원 수가제도, 간병제도 등 불합리한 제도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면서 "요양병원이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고 종사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손덕현 회장은 "협회를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달라"면서 "아직 회원이 아닌 병원은 회원 가입을 통해 협회가 우리의 권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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