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1천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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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1천억 지원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0.06.0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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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지원단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 임상시험에 1,000억 원 규모를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완전 극복을 위해 끝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3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이하 범정부 지원단) 제3차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완전 극복을 위한 치료제‧백신 등 개발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은 '산‧학‧연‧병 합동회의'에서 코로나19 완전 극복을 위해서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고 강조하며 코로나19를 바이오헬스 산업 도약의 계기로 삼을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안으로 국산 치료제 확보, 내년까지 백신 확보를 목표로 유망 기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에 나선다.

또한 국내 기업, 대학, 연구소, 병원과 정부의 역량을 모두 모아 치료제와 백신을 최대한 신속하게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K-방역 고도화, 산업화, 세계화에 1조 원 규모를 투자하고, 특히 올해 하반기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실시에 필요한 비용을 1,000억 원 이상 긴급 지원한다.

치료제 분야에서는 현재 임상시험 단계에 근접한 혈장치료제, 항체치료제와 약물 재창출 연구 등 3대 전략 품목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완치자 혈장을 채취 농축해 제제로 만드는 혈장치료제는 혈장채취 관련 제도 개선 및 완치자 혈장 확보를 지원하고 있으며, 하반기 임상시험 비용 지원으로 올해 안에 개발을 추진한다.

완치자 혈액 기반의 항체치료제는 국립보건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등을 통해 동물실험(마우스, 영장류)을 지원하고, 하반기 임상시험에 들어가 내년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질병 치료에 쓰이는 기존 약물의 사용범위를 확대하는 약물 재창출도 나파모스타트 등 일부 약물에 대해 식약처 승인을 받아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백신 분야에서는 합성항원 백신(1건) 및 DNA 백신(2건) 등 3대 백신 핵심품목을 내년 하반기 개발 목표로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합성항원 백신은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병원체의 일부 단백질(항원)만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합성해 제조하며, DNA 백신은 병원체의 일부 항원을 발현시키는 유전자를 DNA에 삽입한 백신이다.

앞으로 개발된 백신은 국가 비축을 확대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필요 시 백신을 국내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공공 및 민간 시설도 사전에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방역 대응 강화에 필요한 필수 방역물품 비축 확대, 국산 의료기기 경쟁력 강화, 해외 치료제‧백신의 수급 확보, 중장기 감염병 연구 기반 강화 등도 추진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재유행에 대비하는 유일한 극복 방법인 치료제‧백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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