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모르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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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모르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0.06.2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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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 8.1%에서 10.6%로 상승해 방역 비상
"방역당국 추적이 확산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10%를 넘어섰고, 수도권 이외에 충청, 전북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지난 2주간의 방역 관리 상황 및 위험도 평가 ▲추가 확진자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본부장은 "혹시 추가적으로 지정할 고위험시설은 없는지 미리 검토해 선제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

또 정 본부장은 "외국인 노동자 등 해외유입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외국인 노동자 수요를 줄이는 방법을 다각적으로 연구하라"고 고용부, 농식품부에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정 본부장은 "지역사회와 해외유입 모두 상황이 엄중한데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면 특단의 대책을 고민해야 할 수 있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방역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지만 상황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다.

6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을 살펴보면 1일 평균 신규 확진환자 수가 46.7명으로 이전 2주간의 39.6명에 비해 증가했다.

또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 비율도 종전 8.1%에서 10.6%로 상승했고, 방역망 내 환자 관리 비율 역시 80% 미만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규모의 급격한 유행 확산은 억제하고 있지만 방역당국의 추적이 유행 확산을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대본은 "이번 주 들어 수도권 이외에 충청권, 전북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점은 새로운 위험 요인"이라며 "확진환자의 절반이 50대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어 중증 환자가 증가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감염 취약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새로운 유형의 시설과 사업장에서 감염 확산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고위험시설을 추가로 선정하는 등 감염병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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