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약품, 한풍제약 '자운고 연고' 요양병원 저가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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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약품, 한풍제약 '자운고 연고' 요양병원 저가공급
  • 안창욱
  • 승인 2020.06.2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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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무협약 MOU 체결…"열상 등 치료효과 기대"

한국비엘약품(대표 노충환)이 한풍제약(대표 조인식, 조형권)의 자운고, 경옥고, 공진단 등을 요양병원에 공급한다.

한풍제약 조인식 대표와 한국비엘약품 노충환 대표는 최근 업무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요양병원에 의약품을 저가공급하고 있는 한국비엘약품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한풍제약의 광범위 생약 연고제인 자운고 등을 요양병원에 저가 공급할 계획이다. 
한풍제약은 1973년에 창립해 지난해 매출 560억원을 돌파한 바이오 천연물신약, 생약제조 전문기업이다.   

한풍제약의 자운고는 △추위로 살갗이 튼 거친 피부 △동상 △땀띠 △항문열창 △피부염 등을 처치하는 의약품이다.

특히 자운고는 화상, 욕창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경희의료원 공문규(방사선종양학과), 황덕상(한방부인과) 교수와 강동경희대병원 윤성우(한방내과) 교수는 2016년 보완대체의학분야의 SCI급 학회지인 근거중심보완대체의학지년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자운고가 유방암환자의 방사선 피부염에 미치는 영향’ 공동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 3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비교연구를 진행했는데 A그룹(15명)은 방사선치료 기간 자운고를 하루 두 번 가슴에 도포했고, B그룹(15명)은 자운고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한 달 후 두 그룹 간 방사선 피부염 발생 정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A그룹은 2등급 방사선 피부염이 46.7%, 3등급 방사선 피부염이 20% 나타난 반면 B그룹에서는 2등급 78.6%, 3등급 50%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전한의대 심계내과학교실 허종원 교수팀도 대전대한방병원에 입원한 욕창환자 3명에게 황련해독탕 약침과 자운고를 도포한 결과 빠르게 증상이 호전됐다고 논문을 2015년 9월 대한한방내과학회지에 발표한 바 있다.

한국비엘약품 노충환 대표는 "한풍제약의 자운고가 장기입원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요양병원 환자들의 열창 등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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