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감소…방역 통제력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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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감소…방역 통제력 회복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0.07.2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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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수도권 방역강화조치 일부 완화

최근 2주간 코로나19 국내 발생 환자 수, 수도권 확진자,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확진 등에서 상황이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어 방역 통제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9일 정세균 본부장 주재로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지난 2주간의 방역 관리 상황 및 위험도 평가 ▲수도권 방역강화조치 조정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세균 본부장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후 6개월 된 오늘까지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의료진들의 헌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끝까지 긴장감을 갖고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매주 지난 2주간의 방역 관리 상황과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상황이 전반적으로 호전됐다.

7월 5~18일까지 최근 2주간을 살펴보면,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21.4명으로 이전 2주간(6.21.∼7.4.)의 31명에 비해 9.6명 줄었다.

특히 이번 주(12~18일)는 국내 발생 환자 수가 10명대(15.9명)로 집계돼 국내 감염이 계속 감소하는 양상이 유지되고 있다.

지역적으로 수도권과 호남권의 환자 발생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수도권의 환자 발생 규모는 10명대로 줄고 있다.

최근 2주간 수도권의 1일 평균 환자 수는 10.2명으로 이전 2주간의 19.3명에 비해 9.1명 감소했다.

지난 2주간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환자의 비율은 7%대로 낮아졌고, 집단감염 발생 수도 직전 2주간 16건에서 9건으로 줄었으며, 방역망 내 환자 관리 비율은 80%에 근접하고 있다.

다만 해외유입 환자는 지난 2주간 1일 평균 27.4명이 발생해 그 전 2주에 비해 11.6명 늘어 세계적인 유행에 따른 증가세를 보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모든 관리지표가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코로나19 유행의 국내 확산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억제하며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고 있다"면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어 긴장을 늦출 시기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박능후 장관)는 이날 수도권 방역강화조치 조정방안을 보고했다. 

중수본은 "최근 수도권에서 환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감염 위험성이 낮은 공공시설 운영 중단으로 오히려 저소득층의 접근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을 고려해 조정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수도권의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은 입장인원 제한, 전자출입명부 도입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운영을 재개한다.

 중앙박물관, 현대미술관, 중앙도서관 등 10개 기관은 수용인원의 최대 30% 범위 안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사전예약제를 통해 많은 사람이 밀집되지 않도록 하되 시간당 이용 인원의 10% 범위 내에서 현장접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중앙극장, 예술의 전당 등은 수용인원을 50%로 제한해 기획공연과 민간 대관을 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조치에 야구, 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 허용은 포함되지 않으며, 전국적인 환자 발생 추이를 고려해 향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12종의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조치와 전자출입명부 등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는 계속 유지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안전한 시설 이용이 가능하도록 방역조치 조정에 따라 운영을 재개하는 시설을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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