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치료제 국내외 임상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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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치료제 국내외 임상 봇물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7.2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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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국내외 개발동향 및 대응방안 보고
"국내 개발과 해외제품 확보 병행 투트랙"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내외 기업들이 속속 임상시험에 들어가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정세균 본부장 주재로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 합동회의를 열어 보건복지부로부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국내외 개발동향 및 대응방안을 보고받았다. 

코로나19 해외 백신 개발 동향을 보면 전 세계적으로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백신 후보물질은 24종이며, 이 중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모더나, 중국 시노팜 등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해외 치료제는 에볼라치료제인 미국 길리어드사의 렘데시비르가 주요국에서 긴급사용 승인되는 등 약물재창출 연구가 활발하고, 신약개발 분야에서는 혈장치료제, 항체치료제 등에 대해 글로벌 기업들이 하반기 중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도 연내 백신 임상시험에 진입해 내년 하반기 이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제넥신은 지난 6월 11일 DNA 백신 임상시험에 착수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등도 연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동향을 보면 GC녹십자와 국립보건연구원이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완치자 혈장 확보 및 제제 생산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셀트리온과 국립보건연구원은 공동연구를 통해 항체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내 임상시험 계획을 지난 17일 받았으며, 하반기 임상시험 개시를 추진 중이다.

약물재창출 연구를 위한 임상시험도 현재 총 15건이 승인 받았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백신, 치료제, 방역물품에 대한 국제 협력 체제인 ACT-A(Access to COVID-19 Tools Accelerator)를 가동하고 내년 말까지 20억 회분의 백신 보급 목표를 제시했다.

백신 공급을 담당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은 글로벌 백신공급 메커니즘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설치를 제안했고, 우리나라를 포함해 77개국이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월 3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개발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국내 개발과 해외제품 확보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임상시험 지원 등을 위해 제3차 추경으로 1,936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COVAX, 개별기업 협의를 통해 국민의 안전 보장을 위한 충분한 백신 물량 확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COVAX 협상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인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을 수석대표로 임명해 해외백신 도입 TF를 구성하고,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국내외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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