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된 구례 요양병원들 피해복구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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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구례 요양병원들 피해복구 막막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0.08.1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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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댐 방류로 2개 요양병원 직격탄

[현장] 섬진강댐 방류로 2개 요양병원 피해 심각

섬진강댐의 갑작스런 방류로 침수 피해를 당한 전남 구례읍의 2개 요양병원의 상황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다.

의료&복지뉴스와 대한요양병원협회 김양빈 부회장, 최봉주 국장은 11일 섬진강댐 방류로 침수된 구례읍 2개 요양병원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구례구역에서 섬진강이 흐르는 구례교를 건너면 바로 보이는 A요양병원. 

침수된 지하의 물을 빼내는 모습
침수된 지하의 물을 빼내는 모습

A요양병원은 지난 8일 오후 섬진강댐이 예고도 없이 초당 2000t에 가까운 물을 방류하면서 불과 10여분 만에 지하 2층 변전실, 기계실, 지하 1층 조리실과 식당, 행정실이 모두 물에 잠겼다. 

여기에다 전기, 수도, 도시가스가 모두 끊어지고, 주변 도로가 유실되면서 고립됐다고 한다.         
 

A요양병원은 전기가 끊어져 이동식 발전차로 전기를 공급받고 있다.
A요양병원은 전기가 끊어져 이동식 발전차로 전기를 공급받고 있다.

다행히 전남도에서 이동식발전기를 투입해 임시로 전기를 공급하면서 병원이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엘리베이터를 가동할 수 없고, 냉장고 등 주방용품을 새것으로 모두 교체할 때까지 도시락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지하 1층 행정실이 물에 잠겨 전산이 마비되면서 직원들 월급도 하루 늦게 지급할 수밖에 없었다.  

지하 1층 식당은 복구에 엄두도 내지 못한 듯 보였고, 지하 2층 변전실은 매캐한 가스냄새가 진동해 접근조차 어려웠다. 

A요양병원은 이번 침수로 약 8천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했다.

A요양병원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복구하고 있지만 병원을 정상화하려면 1주일은 걸릴 것 같다"면서 "피해가 막심하지만 직원들이 합심해 고생한 덕분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구례읍내 B요양병원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B요양병원 1층 로비. 전기가 복구되지 않아 어두컴컴한 곳에서 진흙을 치우고 있었다.
B요양병원 1층 로비. 전기가 복구되지 않아 어두컴컴한 곳에서 진흙을 치우고 있었다.

B요양병원은 지하 기계실뿐만 아니라 1층까지 물에 잠기면서 주방, 물리치료실, 방사선실 장비, 컴퓨터 등이 모두 훼손됐다고 한다.

B요양병원 측은 "전산, 의료장비, 전자제품들이 모두 망가져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다 복구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대한요양병원협회는 전국적으로 요양병원 태풍피해 규모를 파악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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