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증환자 증가…병상 추가 확보
  • 기사공유하기
코로나19 중증환자 증가…병상 추가 확보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0.09.03 0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회, 광복절 집회 집단감염후 중환자 급증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브리핑하는 모습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브리핑하는 모습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증증환자 병상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증환자 병상대책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위중·중증 환자 추이를 보면 지난 달 27일 58명에서 28일 64명, 29일 70명, 30일 79명, 31일 104명, 9월 1일 124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수도권 교회와 광복절 집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60대 이상 비율이 40%를 넘는 등 중환자 병상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공, 민간 기관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통해 추가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이번 달까지 코로나19 중증 환자만을 위한 병상을 110개까지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에 일반 환자도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병상을 ‘중증 환자 전담치료병원’ 지정을 통해 코로나19 중증 환자만 입원 가능한 병상을 확보한다.

또 지정된 전담병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손실 보상과 충분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적극적으로 병상을 확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방부와 협력해 중증 환자 치료 병상 등에 군 인력을 지원하고,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전담 간호사 양성도 추진한다.

이동형 음압기, 인공호흡기, 에크모 등 장비도 즉시 지원해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중환자 치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대비해 연말까지 각 권역별로 중환자 치료에 문제가 없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우선 각 권역별로 '감염병 거점전담병원'을 지정해 권역내 확진자가 대규모 발생시 이들이 환자 분류와 병상 배정을 총괄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증환자 중심으로 병상을 배정하고, 회복된 환자는 일반 병실로 전원해 중중 환자 병상이 부족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정부는 중증 환자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해 23개 의료기관에 총 1,054억 원을 지원하는 등 9월까지 110병상, 연말까지 103병상을 차례로 추가해 내년 상반기까지 총 496개 병상을 확충하기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등 인프라를 충분히 확보해 환자들이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의료&복지뉴스 '회원가입' 하시면 더 많은 정보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