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22일부터 2주간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병원의 방역실태를 종합 점검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1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관한 회의에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병원 방역점검 및 관리방안을 보고했다.

이날 정세균 본부장은 "최근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역당국과 지자체에게 권역별로 치료 인력이나 장비, 병상 등 의료자원 전반에 대해 선제적으로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2일부터 2주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병원의 방역실태 종합 점검을 실시한다. 

방역실태 점검에서는 △방역관리자 지정 △발열체크 등 의심증상 확인 △외부인 출입통제 △의심종사자 업무배제 등 방역수칙 전반에 대한 준수 여부와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확인하게 된다. 

이를 위해 건강보험공단이 전국 요양병원 1,476곳을 대면조사하고, 요양시설·노인공동생활가정·주야간보호기관 6,124곳은 복지부와 지자체, 건강보험공단 합동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정신병원은 폐쇄병동 423곳을 지자체에서 서면과 대면을 병행해 전수조사한다.

정부는 이번 실태조사에 포함되지 않는 병·의원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등을 재안내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