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단계 유지·비수도권 1.5단계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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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단계 유지·비수도권 1.5단계 상향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0.11.3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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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모임 취소 등 거리 두기 실천" 당부

방역당국은 수도권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유지하되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위험도가 높은 시설들, 특히 젊은 층 중심의 위험도가 높은 활동에 대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비수도권은 거리 두기를 일제히 1.5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위험도가 높은 지자체는 2단계로 상향해 수도권과 동일한 방역 강화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 방안을 보고받은 뒤 확정했다.

중대본은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증가 추이에 있지만 지역적 편차가 크고 거리 두기 효과가 이번 주부터 나타나는 점, 의료체계의 여력이 아직 확보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수도권은 2단계 조치를 유지하고, 비수도권은 1.5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환자 발생 동향을 보면 수도권의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전국으로 전파되는 양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또 전국의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400명을 넘어 2단계 기준을 충족하고, 2.5단계 기준의 초입까지 다다른 상태다.

지역적으로는 국내 발생 환자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으며, 2단계 기준을 초과했다.

수도권 외 지역의 경우 호남권, 경남권, 강원도, 충청권 등은 1.5단계 기준에 해당하고, 경북권, 제주 등은 아직 1단계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 대한 거리 두기 단계를 5일 간격으로 2번 상향한 만큼 이번 주까지 효과를 지켜보며 단계 상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거리 두기 단계 상향보다 현재 관리가 다소 미흡한 젊은 층들의 위험 활동과 관련한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수도권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했거나 위험도가 높은 시설, 젊은 세대 중심의 위험도 높은 활동에 대해 12월 1일 0시부터 수도권 2단계 조치가 종료되는 7일까지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목욕장업은 2단계에서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음식 섭취를 금지하고 있지만 이 기간 동안 사우나·한증막 시설(발한실)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실내체육시설은 현재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 음식 섭취 금지, 이용인원 제한을 하고 있지만 12월 1일부터 줌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스텝·킥복싱 등 격렬한 GX류 시설은 집합금지한다.

아파트·공동주택 단지 안의 헬스장, 사우나, 카페, 독서실 등 복합편의시설은 운영을 중단하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호텔,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연말·연시 행사나 파티 등도 모두 금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수도권 주민들은 모든 모임·약속을 자제하고, 10인 이상 모이는 회식, 동창회, 동호회 등 사적 모임은 취소해 달라"고 강력 권고했다.  

비수도권은 일괄적으로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상향하되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2단계 거리 두기를 적용해야 한다.

2단계 조치 지역은 유흥시설 집합금지, 식당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 노래연습장·실내체육시설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 등이 포함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거리 두기 단계를 계속 격상해 시설·활동에 대한 제한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모임·약속을 취소하는 등 자발적으로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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