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의 65세 미만 입원환자,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요양병원 접종대상자의 접종동의율이 92.7%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21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 시행 예정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 동의 현황을 공개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0일부터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에 대해 접종대상자를 등록하고 접종동의 여부를 확인해 왔다. 

20일 0시 기준으로 접종대상자로 등록된 인원은 총 36만 6,959명이었으며, 이 중 34만 4,181명이 예방접종에 동의해 동의율은 93.8%였다. 요양병원은 총 1,657개에서 20만 1,464명이 등록을 완료했고, 이 중 18만 6,659명이 접종에 동의해 동의율은 92.7%였다. 입원환자 동의율은 90%, 종사자 동의율은 93.9%로 집계됐다.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총 4,147개에서는 10만 7,466명이 등록했과, 이 중 10만 2,612명이 접종에 동의해 동의율은 95.5%였으며, 입소자는 95.7%, 종사자는 95.5% 동의했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접종대상자가 확정됨에 따라 요양병원과 보건소에 백신을 배정하고, 배송 일정을 마련해 25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요양병원은 백신을 수령한 다음날부터 5일 이내에 자체접종을 완료하고, 보건소는 관할 지역 요양시설 등에 대해 3월 말까지 접종을 끝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