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접종후 PCR검사 주기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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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접종후 PCR검사 주기 조정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1.03.0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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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4차 유행 대비해 치료 역량 사전준비"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상황을 고려해 PCR검사 주기를 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의 주 2회 PCR검사 주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완료되는 4월 말 이후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4차 유행 억제 및 대비 방안’을 보고했다. 

이날 중수본은 현재 환자 발생 규모, 봄철 이동량 증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한 피로감 증가, 해외 유입 바이러스의 확산과 우리나라 유입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4차 유행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수본은 "2월 말부터 시작된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환자 수를 억제하고, 유사시 의료 대응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을 사전에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방역당국은 4차 유행 억제를 위해 진단검사 확대를 통한 확진자 조기 발견 기조를 당분간 유지한다. 

중수본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집단은 예방접종 상황에 따라 검사주기 등을 조정·효율화하고, 노숙인 시설, 사업장 기숙사 등 취약시설을 추가 발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주2회 PCR검사를 하고 있는 요양병원의 경우 2차 백신 예방접종이 완료되는 4월 말 이후 검사 주기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방역당국은 "현재 신규 확진자가 매일 1천 명 발생해도 의료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4차 유행에 대비해 하루 2천 명 발생에도 코로나19 환자 치료가 가능하도록 의료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긴급치료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거점전담병원 의무지정기한을 2분기까지 연장하고, 거점전담병원을 예비지정해 중증환자 전담 병상을 확충한다. 

이와 함께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 감염병전담병원의 경우 병상을 소개해 본 경험이 있는 병원 중심으로 추가 지정하고, 지자체별 예비기관 목록을 마련해 필요시 신속하게 추가 지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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