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조속히 하루 확진자 200명대를 달성할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정세균)는 14일 정세균 본부장 주재로 각 중앙 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정세균 본부장은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15일부터 2주간 수도권은 특별대책기간, 비수도권은 방역수칙 준수 특별기간으로 정해 4차 유행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하루 확진자 수 200명대 목표를 조속히 달성하기 위해서는 비수도권도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방역수칙을 잘 준수할 수 있도록 각 시도에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향후 2주간 집중적으로 시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방역 관리 상황과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지난 한 주(7~13일)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428.3명으로 그 전 주간의 371.7명에 비해 56.6명 증가했다.
60세 이상의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13.9명으로 그 전 주간의 82.6명에 비해 31.3명 늘었다.
지난 한 주 1일 평균 수도권 환자는 313.9명, 비수도권 환자는 114.4명으로 지난주보다 모두 증가했다.
정세균 본부장은 "최근 직장, 병원, 가족모임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공간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마스크 제대로 쓰기, 손 씻기, 사람 많이 모이는 곳 피하기 등을 준수해 달라"면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에는 환기, 거리 두기, 칸막이 등 방역 관리가 잘 된 시설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