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16명 가운데 14명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반장 김중곤 교수)은 29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등 중증 이상반응 신고사례에 대한 4차례 회의 결과를 공개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 신고사례는 총 16건이었다. 사망자는 요양병원 환자가 15명, 요양병원 종사자가 1명이었으며, 성별은 남성이 10명, 여성이 6명이었다. 연령은 20대 1명, 40대 1명, 50대 9명, 60대 5명이었다. 

사망자는 모두 고혈압(43.8%), 뇌질환(37.5%), 뇌출혈(37.5%), 당뇨(31.3%), 마비(25%), 간질환(12.5%)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진단서상 사인은 심혈관질환 25%, 급성호흡부전 12.5%, 폐렴, 폐혈전색전증, 패혈성 쇼크, 다발성 장기기능부전이 각 6.25%, 미상이 37.5%를 차지했다.   

피해조사반이 조사 대상 사망사례 16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14건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없거나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정했고, 2건은 보류했다. 

조사 대상 사망사례 16건 중 8건은 부검이 진행중이며, 부검 완료시 결과를 확인해 최종 심사할 예정이다. 

또 피해조사반은 중증 이상반응 신고가 접수된 13건 중 1건은 백신과의 관련성을 인정했고, 11건은 백신과의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렵거나 명확히 관련성이 없는 경우로 판정했다. 1건은 판단을 보류했다. 

중증 이상반응 신고 사례를 보면 요양병원 환자가 6명, 1차대응요원이 7명이었으며, 접종 후 24시간 이내 증상발생이 61.5%로 가장 많았다. 

중증 이상반응자 중 기저질환이 있는 9명은 뇌전증(33%), 뇌출혈(33%), 악성신생물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