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후 요양병원 확진 큰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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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후 요양병원 확진 큰폭 감소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1.04.1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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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과 시설 확진자, 접종 이후 40여 명 불과
권덕철 장관 "위기 속에서도 희망의 빛 확인"
권덕철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관하는 모습
권덕철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관하는 모습

지난 2월 26일부터 요양병원 종사자와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확진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면서 "1월 중순부터 400명 안팎으로 등락을 반복하던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7일부터 640여 명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권덕철 장관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확진자 발생이 크게 줄어든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총 1,40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에는 40여 명으로 현저하게 줄었다. 

권 장관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환자가 감소하면서 1월 초 350여 명에 달하던 위중증 환자 수도 현재 110여 명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라면서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더 높이기 위해 백신센터를 추가로 설치하고 주말접종을 확대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부터 65세 미만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종사자, 입원환자, 입소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한 후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비율이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요양병원, 요양시설 발생 비율은 지난 2월 1일부터 예방접종 시행 전까지 9.7%였지만 예방접종 시행 후 5.6%(2월 27일∼3월 5일), 4%(3월 6일∼3월 12일), 2.2%(3월 13∼19일), 2.7%(3월 20∼26일), 2%(3월 27일∼4월 4일) 등으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편 9일 현재 요양병원 종사자와 입원환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접종대상자 총 42만 140명 중 31만 5,486명이 접종을 마쳐 접종률 75%를 기록했다. 

이중 65세 미만이 접종자 21만 865명 중 18만 6,480명(88.4%), 65세 이상이 20만 9,275명 중 9,006명(61.6%)이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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