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요양병원 종사자 PCR검사 줄인다
  • 기사공유하기
5월부터 요양병원 종사자 PCR검사 줄인다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1.04.30 1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역당국, 백신접종률 75% 넘으면 2주후부터 완화

앞으로 요양병원 종사자, 입소자를 포함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5% 이상일 경우 2주 후부터 종사자의 PCR 검사 주기가 완화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직무대행 홍남기)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요양병원‧시설 방역수칙 단계적 완화방안'을 발표했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시설에서 감염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방역수칙을 단계적으로 완화할 예정이다.

우선 요양병원 종사자, 환자의 75%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 2주 후부터 종사자의 PCR 검사 주기가 수도권 등 2단계 지역에서는 현행 주 2회에서 주 1회로, 비수도권 1.5단계 지역은 2주에 1회로 완화된다. 

이 같은 PCR 검사주기 완화는 5월 1일부터 적용된다.  

예를 들어 수도권에 위치한 A요양병원 종사자, 입원환자 등 접종대상자의 75%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한 시점이 지난 9일이었다면 그로 부터 이미 2주가 경과함에 따라 5월 1일부터 종사자에 대한 PCR 검사를 주1회만 하면 된다. 

요양시설은 접종률이 75% 이상이면 지역에 관계 없이 현행 주 1회에서 2주에 1회만 검사를 받으면 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될 경우 검사주기는 다시 단축될 수 있으며, 백신 미접종자는 당분간 최소 주 1회를 유지해 감염 확산 가능성을 차단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요양병원은 집단감염 급증 이후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 진단검사가 주 2회로 의무화되는 등 고강도 대책이 시행됐다. 

이후 지난 2월 말부터 백신 접종을 조기에 시작하면서 30일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요양병원이 76.4%, 요양시설이 79.9%에 달한다.  

그 결과 전체 집단감염 중 요양병원‧시설의 비중은 최근 1%로 떨어졌고, 백신 접종 전‧후인 2월과 3월 사이 확진자 수(동일집단격리 시설기준)는 234명에서 34명으로 85% 감소했으며, 이런 추세는 4월 현재(16명)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대본은 "요양병원 종사자, 입원환자, 가족들께서 정부 방역 정책에 적극 협조해 주신 결과 감염 발생 감소 등 다수의 지표가 상당히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에 대해서는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면회기준을 개선해 적용한다. 
 
앞으로 면회객, 입원 환자 중 한쪽이라도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접종 후 2주 경과 후 적용)했다면 대면(접촉) 면회를 허용할 방침이다.

다만 별도의 면회공간, 보호용구 착용 등 최소한의 방역수칙은 유지하되, 면회객 PCR 음성 확인 요건은 면제한다.

정부는 백신 2차 접종 시기, 면회실 추가 설치 등 준비 기간을 고려해 추후 구체적인 시행계획과 일정을 안내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2차 접종(5.14일 시작)까지 완료한 종사자 및 시설에 대한 추가 완화 조치는 감염 발생 상황, 백신 접종 효과 등을 방대본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결정할 예정이다.

의료&복지뉴스 '회원가입' 하시면 더 많은 정보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