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요양병원 간병제도 개선 늦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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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요양병원 간병제도 개선 늦출 수 없다"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1.05.3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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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에서 간병비, 무면허의료 등 조명
"요양병원형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도입 시급"

SBS '뉴스토리'는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요양병원 간병제도 개선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SBS '뉴스토리'는 29일 '간병사각지대 요양병원'을 방송하면서 간병비로 인한 고통, 간병인이 석션과 같은 의료행위를 하는 문제 등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A씨는 뇌출혈로 요양병원에 입원중인 어머니에게 수입의 절반 가량을 매달 병원비와 간병비로 지출하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요양병원이 간병인들에게 의료행위를 시키면서 환자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 모 씨는 "어머니가 2차 병원이나 요양병원에만 가면 흡인성 폐렴이 생겼다"면서 "간병인의 잘못된 의료행위로 인해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가래를 뽑아주는 '석션'과 콧줄로 음식 섭취를 도와주는 '피딩' 등의 의료행위는 의료인이 해야 함에도 비의료인인 간병인이 해서 병세가 악화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간병시민연대 강주성 씨는 "지금 우리나라의 간병 현실은 환자도, 그 가족도, 간병인도 모두 불행한 구조"라고 꼬집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형준 전문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요양병원으로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형준 전문의는 "이제 간병인들이 제도권으로 들어와 보수교육도 받고, 병원의 직접 고용 대상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을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순구 교수는 간병사각지대인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건강보험과 환자 가족이 같은 비율로 비용을 부담하고, 요양보호사를 활용하는  ‘요양병원형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SBS 뉴스토리는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부러움을 사고 있는 건강보험제도와 선진의료기술을 갖고 있지만 간병제도는 여전히 1970년대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간병제도 개선은 더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라고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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