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종사자·환자 PCR검사 재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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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종사자·환자 PCR검사 재시행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1.08.1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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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요양병원 집단발생 방역대책 발표
돌파감염 잇따르자 추가접종, 접촉면회 금지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에서 최근 코로나19 돌파감염 사례가 속출하자 선제적 PCR 검사를 다시 강화할 방침이다. 또 추가접종(부스터 샷)도 검토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은 10일 요양병원 집단발생과 관련한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부산, 김해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률 80% 이상인 요양병원에서 2차 접종 완료 후 6주 이상 경과한 입원환자들을 중심으로 돌파감염자가 다수 발생했다. 

부산 기장군 요양병원 확진자 56명 가운데 직원 5명, 환자 44명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한 뒤 돌파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추진단은 ▲고연령·기저질환자의 낮은 면역 형성 ▲델타변이의 전파력 ▲밀집, 밀폐 환경에서 장기간 노출 ▲의심증상자 검사 지연 등이 집단발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추진단은 "외국에서도 요양병원 돌파감염 위험이 높게 보고돼 고위험군 대상 추가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질병통제센터는 지난 7월 26일 델타변이가 유행한 요양시설 입소자에서 돌파감염률이 평균 49%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돌파감염 예방·관리를 위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백신 미접종자와 1회 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신속히 완료하고, 예방접종 효과 평가를 거쳐 추가접종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빠르면 다음 주부터 입원환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 PCR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하자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해 선제적 PCR 검사를 의무화했고, 1월부터는 주 2회로 늘렸다가 지난 6월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는 검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부산 기장군 요양병원 등에서 접종완료자에서 돌파감염이 발생하고, 접종완료자 중에서 의심증상자가 있었지만 PCR 검사가 지연돼 집단발생으로 이어지자 다시 PCR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조만간 요양병원 종사자, 입원환자에 대한 선제적 PCR 검사 주기 등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출입자 관리 강화(업무상 출입자 최소화, 비접촉 면회) ▲방역수칙 준수(접종력과 상관 없이 마스크 착용 등) 점검 ▲유증상자 즉시 검사 등의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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