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동 병실회전율 향상, 입원비 절감 기대"
김제 가족사랑요양병원(이사장 박진만)이 다제내성균환자에 대해 감염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매뉴얼을 생성하는 등 꾸준하게 개선활동을 한 결과 격리해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제 가족사랑요양병원 1, 6병동은 최근 '다제내성균 감염관리를 통한 격리해제율 증대' QI(Quality Improvement)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가족사랑요양병원에 따르면 감염병동인 1, 6병동의 1~4월 기간 다제내성균 음성전환율(음전율)은 평균 12%였다.
그러자 1, 6병동은 QI팀을 구성해 음전율이 낮은 원인을 파악한 결과 △의료인의 올바른 손씻기 인식부족 △환자의 기저질환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 △환경소독 매뉴얼 부재 △병실별 균주 관리 체계 미구축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1, 6병동은 5~8월 기간 격리해제율을 5% 높이는 것을 목표로 △다제내성균환자의 면역력 향상 △감염병동의 감염관리체계 구축 △다제내성균 관리 매뉴얼 생성 등의 QI 활동에 들어갔다.
QI팀은 환자 영양관리를 위해 진료팀과 협력해 신규 환자가 입원하면 영양계획을 수립하고, 환자 보호자와 상의해 비급여 영양제 투여, 첩약 또는 침 치료 등을 시행했다.
또 감염병동의 감염관리체계 구축 활동으로 올바른 손위생 6단계 교육 및 실습을 꾸준히 실시하고, 다제내성균 균 검체 관리체계를 개선했다.
이와 함께 다제내성균 검체를 일반 검체와 구분할 수 있도록 감염환자 라벨을 빨간색으로 변경하고, 병실 상두대에 CRE 환자는 빨강색, VRE 환자는 노란색, MRSA, MRPA, MRAB 환자는 파란색으로 표시해 균주별로 보호장구를 교체하거나 간호할 때 수월하도록 했다.
아울러 환경소독 매뉴얼에 기반한 소독체계를 생성하기 위해 보건의료인 교육, 통합 매뉴얼 구축 활동을 폈다.
그 결과 QI 활동에 들어간 5~8월 다제내성균 평균 음전율이 15%로 향상됐다.
QI팀은 "다제내성균 감염관리를 통해 격리해제율을 향상시키면 수요가 많은 감염병동의 병실 회전율을 높이고, 환자들의 입원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