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요양병원협회는 간병 급여화, 요양병원 기능분화 및 전문 병동제 도입을 내년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여야 대선후보 선거 캠프에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요양병원협회 기평석 회장은 24일 협회 위원장협의체 회의를 열어 △간병 급여화 △요양병원 기능분화 및 전문 병동제 도입방안을 내년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여야 대선후보 선거 캠프에 제안하기로 했다.
요양병원협회는 지난 9월 제3차 상임이사 및 시도회장 합동회의에서 ‘2022 대선기획단(단장 김철준 부회장)’을 발족한 후 여야 대선후보 선거캠프에 제안할 공약을 발굴해 왔다.
김철준 대선기획단장은 간병 급여화와 관련 "간병비 전액을 환자와 보호자가 전액 부담함에 따라 간병살인, 간병파산이 발생하고 있어 급여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간병 급여화와 함께 간병인 직고용을 통한 요양병원형 간병사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간병인이 병원 직원이 아니다보니 환자 학대나 교육 부재로 인한 사고 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간병을 급여화해 요양병원이 직접 간병인을 고용할 수 있어야 안정적이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협회는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요양병원 기능을 호스피스, 만성기, 투석, 치매, 재활, 암, 중환자 등으로 분화하고, 전문 병동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평석 회장은 "환자와 보호자의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고, 소비자의 신뢰 향상, 요양병원 질적 경쟁을 위해서는 간병 급여화, 요양병원 기능분화, 전문 병동제 도입이 시급하다"면서 "여야 대선후보들이 반드시 대선 공약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요양병원협회는 조만간 간병 급여화, 요양병원 기능분화 및 전문 병동제 도입 제안서를 확정해 여야 대선후보 캠프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