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접종 안한 입원환자 주 1회 PCR 검사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위중증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요양병원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종사자에 대해 간병을 포함한 환자 접촉업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 보건복지부장관, 행정안전부장관, 국무조정실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이후, 확진자와 중증환자가 급증하는 등 위험지표가 악화되고 있으며,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위험이 증가하면서 의료체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위중증환자는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완전접종군의 비중이 매우 높아 추가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은경 청장은 "18세 이상 성인의 기본접종 완료율이 91.3%인 상황에서 전체 위중증환자의 50%가 성인 미접종자"라면서 "미접종자의 접종 필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이날 '단계적 일상회복 지속을 위한 의료 및 방역 후속대응 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우선 보건복지부는 고령층 보호를 위해 요양병원, 정신병원,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
지난 18일부터 시행중인 ‘접촉면회 잠정중단’ 조치를 상황이 안정될 때가지 연장한다.
특히 백신 추가접종률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상승해 방역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종사자를 간병 등 환자 접촉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했다.
요양병원·정신병원에는 백신 미접종자 또는 추가접종 미동의자(백신 부작용자 제외)의 신규 입원을 가급적 억제하고, PCR 검사 및 격리기간이 강화된다.
당초 요양병원 신규 입원환자는 1회 PCR 검사후 격리실 1일 대기했지만 앞으로 '2회 PCR 검사(입원시, 격리 3일차), 격리실 4일 대기'로 바뀐다.
이와 함께 입원환자 중 미접종자 또는 추가접종 미실시자에 대해서는 주 1회 PCR 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60대 이상 고령층의 접종효과 감소로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집단감염, 고령층 확진자 및 사망자 증가 등이 뚜렷해지자 고령층 추가접종을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이에 요양병원, 요양시설은 이번 주까지 추가접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요양병원은 추가접종 접종간격이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된 이후 접종 속도가 빨라져 접종률이 82.3%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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