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접종 낮은 요양병원 파악해 접종 유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고위험시설인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대해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선제적 PCR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PCR검사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비해 진단검사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국내 검출률은 지난 12월 다섯째 주 4%에서 1월 첫째 주 12.5%로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는 양상이어서 방역 및 의료대응 전략의 신속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정부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 시 중증화·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에 대해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PCR 선제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요양병원, 정신병원, 요양시설 등은 백신 3차 접종 후 2주가 경과하면 PCR검사를 면제하고 있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백신 접종과 무관하게 PCR검사를 하는 방안을 재추진하고 있다.
PCR검사 시점, 검사 주기 및 대상 등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방역당국은 지난 12월 요양병원‧요양시설의 확진자의 3차 접종률이 29.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분석됨에 따라 이들 시설의 환자‧입소자‧종사자의 3차 접종률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개별 의료기관 및 요양병원‧요양시설별 접종률을 파악해 3차 접종률이 낮은 기관의 환자‧입소자‧종사자의 접종을 유도하고, 입원 전 PCR 검사, 예방접종 시행, 유증상자 검사 및 업무 중단 등 종사자와 간병인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유의미한 유행 감소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고위험시설은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