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들 "팍스로비드 공급부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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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들 "팍스로비드 공급부족 심각"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2.03.0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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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증가로 수요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
방역당국, 7일부터 먹는치료제 공급방식 개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들이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구하지 못해 제 때 투여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자 방역당국은 지정된 감염병전담병원을 통해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팍스로비드를 공급할 방침이다. 

A요양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중 경증, 무증상인 경우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이송하지 않고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투여해 자체치료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팍스로비스' 공급 부족으로 약을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A요양병원 관계자는 "오늘 먹는 치료제를 구하느라 담당약국 20군데 넘게 전화해 겨우 약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오미크론의 여파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팍스로비드'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B요양병원 원장은 "팍스로비드를 구할 수 없어 대증치료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심지어 일부 담당약국은 재택치료환자들에게 줄 약도 모자란다며 약을 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요양병원들이 먹는 치료제 확보에 애를 먹자 방역당국은 '팍스로비드' 공급방식을 개선해 7일부터 시행한다. 

현재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담당약국에서, 주사제 '베클루리주'는 공급거점병원에서 요양병원에 공급했다. 

앞으로는 시도 주관으로 치료제 공급거점 감염병전담병원을 지정하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시군구에 공급을 요청하면 시도에서 공급거점병원에 공급 통보 조치를 내리고, 공급거점병원에서 치료제(베클루리주, 팍스로비드)를 수영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그러나 방역당국이 '팍스로비드' 공급 방식을 개선하더라도 공급 물량을  늘리지  않으면 먹는 약 부족으로 인해 요양병원의 치료 지연, 감염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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