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발생 요양병원의 4가지 심각한 상황
  • 기사공유하기
확진자 발생 요양병원의 4가지 심각한 상황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2.03.07 08:23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들이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공급 부족, 인력난, 진료 손실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요양병원들은 정부가 이들 요양병원에 대한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먹는 치료제 공급 부족 
지방의 A요양병원은 한 달 전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일부 중증환자는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이송하고, 무증상이거나 경증환자들은 자체치료를 하고 있다. 

그런데 갈수록 ‘팍스로비드’ 여분이 있는 담당약국을 찾기 어려워 하루 종일 전화를 돌려야 겨우 1~2명분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다. 

A요양병원 관계자는 "그나마 약을 구할 수 있으면 다행인데 거의 대부분의 담당약국에 재고가 없다”면서 “확진자들에게 약 투여가 지연되고 있어 이로 인해 확진자가 늘어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격리로 인한 인력난
B요양병원은 한 병동을 코호트격리하는 과정에서 간호사, 간병사 절반이 밀접접촉으로 자가격리되면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병동에 남아있는 간호사들이 레벨D 복장을 갖추고 하루 16시간을 버티며 간병업무까지 처리하면서 피로가 한계치에 이르렀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손실
재활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C요양병원은 2월달 진료수입이 반토막 났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재활치료를 전면중단한데다 각종 방역물품 지출이 급증해 적자가 늘어나면서 3월 인건비를 어떻게 충당할지 걱정이 태산이다.  

#손실보상 딴나라 이야기
병동코호트중인 D요양병원은 어느 정도 손실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보건소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D요양병원 원장은 "요양병원 직원들이 매일 PCR검사를 하고, 백신 접종에 앞장 선 덕분에 60세 이상 사망률, 중증화 비율을 이 정도 수준에서 방어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정부가 위기에 처한 요양병원들을 보상해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복지뉴스 '회원가입' 하시면 더 많은 정보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18 2022-03-08 10:48:50
진짜 욕 나온다.
사망율 독감 수준인 오미크론을 가지고, 매일 검사에 격리까지.
대체 이 지랄을 왜 요양병원만 무한정 반복해야하는지.
정부에서는 사실상 수수방관이고..
무능한 협회 놈들도 암소리도 못하고.
코호트를 해 줘야 손실보상이라도 청구해 볼텐데, 그것도 하지 말라네.

방역 2022-03-07 14:27:00
개고생해서 코로나 막았는데 뚫리면 다 자기가 책임져야 하는 현실...정말 이게 나라냐

훠훠훠 2022-03-07 10:14:05
훠훠훠 우리 고생하시는 의료기관들 방역수가 및 위로금 지급하겠습니다.
훠훠훠 요양원도 모든 종사자 20만원씩 위로금 지급하겠습니다.
훠훠훠 요양병원? 그건 또 뭡니까? 전 임기가 얼마 안남아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훠훠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