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직원 위로금 20만원…요양병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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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 직원 위로금 20만원…요양병원은?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2.03.15 08:2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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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달 말부터 장기요양요원 36만명 지원금
요양병원 종사자들 "왜 우리만 차별하느냐" 반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보건복지부는 14일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 노인돌봄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노인요양시설 등의 장기요양요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한시지원금 지급 계획 및 신청 안내'를 공고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28일부터 4월 1일까지 한시지원금 접수를 받아 31일부터 장기요양요원 1인당 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시지원금 지원대상은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장기요양기관(노인요양시설 및 재가시설)에서 올해 1월부터 직접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장기요양요원(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인력,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위생사) 약 36만명이다. 

보건복지부 은성호 노인정책관은 "그간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 애쓰신 장기요양요원들이 한시지원금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장기요양기관도 신청 기간에 맞춰 적극적으로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체적인 신청방법, 지급 시기 등을 담은 공고문은 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 누리집(www.longtermcare.or.kr)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이에 대해 요양병원 종사자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A요양병원 관계자는 "요양시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이송하면 끝이지만 요양병원은 레벨D 복장을 갖추고 코호트격리를 하면서 확진자들을 치료하고, 일손이 모자라 간병까지 다 하는데 왜 요양병원만 차별하느냐"고 질타했다. 

B요양병원 원장은 "요양시설 종사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진 게 사실"이라면서 "백신 4차 접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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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서자 2022-03-15 10:57:32
이제는 우리의 힘을 보여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호구로 취급받을 수 없습니다.

차별 2022-03-15 10:10:48
일은 전담병원보다 더 하고, 대접은 요양시설만도 못한 게 현실

박기범 2022-03-15 09:41:50
복지부나 정부쪽에서 볼때 요양병원은 건보공단 돈 잡아먹는 하마로만 보이고 의료기관으로 안 본다네, 그저 돈 만 밝히는 장삿꾼으로 보지, 반면 요양시설들은 복지부의 직접통제를 받지만 아구다리 안 틀고 말도 잘 들으니 얼마나 기특하겠어, 반대로 요양병원은~~ 불만이 있어도 함부러 때리치우지도 안하고 통제를 받아도 말도 안듣고, 하라는 소리 안해고 자진납세 하지, 지원 안해줘도 알아서 잘하지~ 말하기 전에 알아서 딱딱 하지~ 코로나 확진자 나올까봐서 자진해서 예방접종받지~ 호구~~ 나라도 지원 안해준다

선넘네 2022-03-15 09:21:06
문제가 뭔지 알긴 하는건가?

우리가 거지도 아니고 꼴랑 20만원 못받는다고 단순하게 분노하는게 아니다. 동일 조건에서 심각하게 차별을 받고 있기에 분노를 넘어선 격노를 하고 있는거지.

같은 지역 일반병원은 직원이 유증상발현해도 PCR, 신속항원 검사하지 말고 그냥 집에서 약먹고 3일 쉬고 오란다. 일반병원은 선제검사를 하질 않으니 그게 가능해도 요양병원은 선제검사를 매주 강요 받으니 숨길래야 숨길수도 없지. 일반병원 입원환자들은 감염에 취약하지 않은건가? 같은 환자가 아닌가? 왜 우리는 직원이나 환자가 나올때마다 전체 코호트 기간이 계속 늘어나는것이며 그럴때마다 지원은 하나도 없이 희생만 계속해서 강요하는것인가? 담당공무원 멱살을 잡고 한번 진지하게 답변을 받고 싶다.

협회는 제발 일 좀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