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작년 진료수입 최악…코로나 직격탄
  • 기사공유하기
요양병원 작년 진료수입 최악…코로나 직격탄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2.03.31 07:43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보공단, 2021년 건강보험 주요통계 발표
요양병원 전년 대비 진료비 0.7% 증가 그쳐

2021년도 요양병원 한 곳당 진료비가 전년 대비 0.5% 증가하는데 그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런 상황이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어 정부 차원의 코로나19 손실 보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이 30일 발간한 '2021년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약국, 의료기관을 포함한 전체 요양기관의 2021년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93조 5,0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와 진료비 점유율을 보면 △의원 14조 801억원(20.1%) △약국 13조 6,902억원(19.5%) △상급종합병원 13조 4,284억원(19.1%) △종합병원 12조 1,248억원(17.3%)  △병원 6조 175억원(8.6%) △치과의원 3조 4,644억원(4.9%) △한의원 1조 9,205억원(2.7%) 등이었다. 

요양병원 총 진료비는 2020년 4조 7,618억원에서 2021년 4조 4,388억원으로 6.8% 감소하면서 전체 요양기관에서 차지하는 진료비 점유율도 7.3%에서 6.3%로 1%P나 떨어졌다. 

2021년 의료기관 한 곳당 진료비 수입은 상급종합병원이 2,984억원, 종합병원이 380억원, 병원이 43억원, 요양병원이 30억원, 정신병원이 13억원, 치과병원이 9억원, 한방병원이 8억원, 의원이 4억원 수준이었다. 

특히 전년 대비 의료기관 한 곳당 진료비 증가율을 보면 요양병원의 저성장이 두드러졌다.

2020년 대비 2021년도 의료기관 기관당 진료비 증가율은 상급종합병원이 3.2%, 종합병원이 6.8%, 병원이 14.3%, 치과병원이 5.9%, 한방병원이 –7.9%, 의원이 7%, 한의원이 2.3% 등을 기록했지만 요양병원은 0.7% 증가하는데 그쳤다. 

2020년 요양병원 한 곳당 진료비 증가율이 전년 대비 3.9%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진료비 수입에 빨간불이 들어온 셈이다. 

이에 대해 대한요양병원협회 김기주 보험위원장 겸 부회장은 "지난해 요양병원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입원환자가 크게 감소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김기주 부회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입은 감소하는 반면 방역비용 증가, 인건비와 물가 상승 등으로 대부분의 요양병원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해에도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요양병원이 입은 손실을 보상하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복지뉴스 '회원가입' 하시면 더 많은 정보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요양병원직원 2022-03-31 11:25:22
직원들, 가족 오미크론 걸려서 해제되기만 하면 다시 나와서 콜록거리며 근무하고 최대한 환자들 확진자 안나오기 위해 노력중이지만 일손이 태부족하고 간병사도 확진되어 나가고 너무 힘이 듭니다.

요양 2022-03-31 09:28:29
너무너무 힘이 듭니다.

적자 2022-03-31 08:45:15
정말 요양병원 상황이 심각합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노인사망률을 이 정도 수준에서 방어한 것은 다 요양병원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정부는 반드시 손실보상을 해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