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재감염률은 0.35%였고, 이 중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구성원의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5일 '[코로나19 이슈] 코로나19 재감염 추정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질병관리청은 2020년 1월부터 2022년 4월 16일까지 확진자 현황 정보를 기반으로 누적 확진자 1,613만 92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 추정사례 조사를 실시했다. 

재감염 추정사례 조사는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재검출된 경우, 최초 확진일 이후 45~89일 사이 재검출이면서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 노출력이 있는 경우를 대상으로 했다. 

지난 4월 17일 기준으로 재감염 추정사례는 5만 5,906명, 발생률은 0.35%로 확인됐다. 그 중 2차 감염이 5만 5,841명(99.9%), 3차 감염이 65명(0.1%)이었다. 

2차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시기별로는 오미크론 유행 이전인 지난해 12월까지 발생률이 0.1%, 유행 이후인 올해 1월 이후가 0.36%로 오미크론 우세 시기에 재감염 추정사례가 약 3.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발병률은 남성이 0.35%, 여성이 0.34%로 비슷했으며, 연령대별로는 18세 이하가 0.47%, 20대가 0.4%로 높았고,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0.44%로 가장 높았다. 

신분별로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구성원의 발병률이 0.59%로, 기타 대상자 0.34%에 비해 1.73배 높았다. 면역저하자의 발병률은 0.25%였다.  

재감염 당시 예방접종력에 따른 발병률은 미접종군에서는 0.54%였고, 2차와 3차 접종완료군에서는 각각 0.41%, 0.21%로 낮았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재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도 병행해야 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도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