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최저임금 뛰는데…"요양병원 최악 상황"
  • 기사공유하기
물가·최저임금 뛰는데…"요양병원 최악 상황"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2.07.08 07:48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하반기 재유행시 경영난 심각 우려
"일당정액수가 개선, 감염예방관리료 조속 인상"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요양병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으로 악전고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 전기료, 최저임금 등이 줄줄이 뛰고 있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가 6% 상승해 1998년 11월 6.8% 인상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대까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다 이달부터 전기와 가스요금이 줄줄이 인상되는데다 최저임금 역시 올해 9,160원에서 내년에는 9,620원으로 5% 인상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대한요양병원협회 김기주 부회장은 "올 하반기에는 물가가 7~8%까지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최저임금이 5% 인상될 예정인데 내년도 요양병원 수가인상률은 1.6%에 불과해 정상적으로 병원을 운영하기가 힘들 것 같다"고 걱정했다.  

김 부회장은 "그나마 급성기병원은 비급여 수입을 기대할 수 있지만 요양병원은 전적으로 건강보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진료수입이 감소하고 있어 상황이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방역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해 하루 확진자가 15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어 만약 현실화할 경우 요양병원이 더 심각한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다. 

김기주 부회장은 "요양병원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요양병원 일당정액수가도 최저임금에 연동하거나 물가인상분을 반영하는 등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면서 "감염예방관리료도 병원급 수준으로 조속히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요양병원에 지급하는 감염예방관리료 임시수가는 입원환자 당 1일 1,180원이지만 병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1등급이 3,440원, 2등급이 2,870원, 3등급이 2,010원으로 크게 높다. 

의료&복지뉴스 '회원가입' 하시면 더 많은 정보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경수기 2022-08-02 10:20:59
의료인이 없는 요양원이 수가가 더 높으니 이건 말도 안되지요. 전문요양원에서는 대충 재활도 된다고 하니 어르신들이 혜택은 못받고 참 나~~~

지나 2022-07-15 16:52:52
요양병원 운영 정말 최악입니다. 죽으라는 것 같습니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저임금에 연동한 감염관리료와 수가 조정 필요합니다. 꼭 필요합니다.

쓴소리 2022-07-08 15:08:51
정부지원이 필요하시다는데,, 적정성평가 1등급받은 요양병원이 환자본인부담금도 다 안받아도, 간병비도 안받아도, 기저귀비용도 깍아주면서도 병원운영이 잘 됩니다, 적정성평가 1등급이니까, 정부 지원 안해줘도 운영이 잘 된다는거지요, 복지부가 등신입니까, 받으라고 정해준 비용도 다 안 받고도 운영이 잘 되는데

도토리묵 2022-07-08 12:14:25
하라는건 많고 지원해주는 건 없고 정부는 이상황을 알고도 묵인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