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의료인 근무년수 짧고 이직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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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의료인 근무년수 짧고 이직률 높다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2.07.19 08:14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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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결과에서 확인
"일당정액수가가 근본 원인…개선 시급하다"

의료기관 유형 가운데 요양병원이 의사, 간호사의 근무년수가 가장 짧고, 이직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5차(2016~2020년)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요양병원 의사의 평균 근무년수가 의료기관 유형 가운데 상대적으로 짧았다. 

2020년 기준으로 요양병원 의사의 평균 근무년수는 300병상 이상이 3.5년, 100~299병상이 3.2년, 30~99병상이 3.5년이었다. 

반면 급성기 의료기관 의사의 평균 근무년수는 적게는 4.2년에서 길게는 9.1년이었다. 

간호사의 평균 근무년수도 요양병원이 가장 적었다. 2020년 기준 요양병원 간호사의 평균 근무년수는 300병상 이상이 3.1년, 100~299병상이 2.3년, 30~99병상이 2.2년으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상급종합병원은 5.4년, 종합병원은 5.1~5년, 병원이 3.4~3.1년, 의원이 3.9~4.3년으로 요양병원보다 길었다. 

의사, 간호사의 이직률에서도 요양병원이 다른 의료기관 유형보다 높았다. 

의료기관 종별 의사의 1년 이직률은 요양병원이 22.9~28.8%로 가장 높았고, 상급종합병원이 14%, 종합병원이 13.1~19.9%, 병원이 19.5~21.6%, 의원이 7~11.7%였다.

간호사의 이직률도 의사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간호사의 1년 이직률을 보면 요양병원이 27.5~37.2%였고, 상급종합병원이 9.4%, 종합병원이 11.6~20%, 병원이 22.7~26.5%, 의원이 21.3~24.7%였다. 

이에 대해 A요양병원 병원장은 "요양병원은 병원이나 의원보다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고, 사회적으로 부정적 인식이 여전히 팽배하다보니 근무년수가 짧고, 이직률이 높은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근본원인으로 요양병원 일당정액수가를 지목했다.    

그는 "요양병원의 경우 의료수가가 낮을 뿐만 아니라 일당정액수가의 특성상 의료행위를 많이 하면 할수록 손해가 발생하는 구조이다 보니 근무여건을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적어도 환자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수가 지급방식을 개선하지 않으면 오래 일하고 싶은 요양병원을 만들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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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자 2022-07-20 10:33:11
요양병원 간호사로서 환자대비 인력이 너무적고 힘들고 지칠때가 많아요 참고다니며 처음 간호사가되었을때 초심으로 돌아가러고 노력합니다 병원이 돈은벌어 규모는 늘리는데
직원에게 돌아오는 임금은적어 곧있으면 최저 임금되겠어요 지방은 더하답니다 보호자들도 요양병원 간호사들에게 심하게 말하고 욕도 얻어먹고 스트레스로 사직 하고싶을때가 많아요

ㅁㅁ 2022-07-19 11:16:59
현재 수익구조가 맞지않음. 그냥 몇년 버티고 버티다 도산하는 병원 허다할거임.

ㅇㅇ 2022-07-19 10:48:40
의료인 밖에 안보이는가보네 기사파트 , 원무과는 더욱더박봉에 면허증걸고 두가지일 이상일하고있음

ㄹㄹ 2022-07-19 09:55:17
박봉이라 그렇죠

요양병원 2022-07-19 08:54:23
약을 적게 쓰고, 치료를 덜하면 수입이 늘어나는 이상한 수가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