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 줄이고, 의사·직원 감원하는 요양병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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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동 줄이고, 의사·직원 감원하는 요양병원들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2.08.0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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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줄고, 비용 급증하면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
"코로나 끝날 때까지 적정성평가, 인증 잠정 중단"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요양병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방역비용 증가, 환자 감소, 물가 인상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면서 병동과 인력을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적정성평가, 인증평가 등이 겹치면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A요양병원은 최근 재활의학과 전문의 1명이 이직했지만 충원을 미루고 병원장이 진료를 늘리는 방식으로 급한 불을 끄고 있다.

A요양병원 병원장은 2일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데다 입원환자 수가 떨어지고, 신규 입원이 감소하는데 인건비, 물가는 올라가고 있어 최악의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B요양병원 이사장은 "최근 의사 1명을 내보냈는데 10년 넘게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의사를 줄이기는 처음"이라면서 "요양병원의 경영난이 단기간에 해결될 것 같지 않아 인력을 더 줄여야 할 판"이라고 밝혔다. 

C요양병원은 입원환자가 지속적으로 줄자 병동 축소, 인력 감축에 나섰다. 

C요양병원 원장은 "적자가 계속 쌓이고 있는데 탈출구가 없어 병원 문을 닫아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실제 요양병원을 팔겠다는 매물도 속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악조건에서 적정성평가, 인증평가까지 대비해야 하다보니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D요양병원 이사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다보니 경영난도 심각하지만 직원들이 너무 지쳐있고, 이직이 많다보니 적정성평가, 인증평가를 준비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외부 평가를 잠정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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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2022-08-03 09:48:30
간호 1등급 유지하며 운영하는데, 규제는 많고, 인증에, 적정성 평가에 일은 많고 제대로 운영하려고 노력하는 병원이 망하는 이상한 구조에요. 최저임금에 연동해서 수가만 올려줘도 운영 될 것 같아요. 인원을 줄이는 것도 한계가 있어요.

비양 2022-08-03 15:35:15
적정성 평가는 최악의 제도입니다. 쓰레기 정책. 차라리 인증을 통해 의료환경개선에 힘을 주길바랍니다. 요양병원은 인생 후반기 웰다잉을 하는곳이 되어야 합니다.

간호관리자 2022-08-03 09:10:49
복지부에서는 요양병원은 병원이 아닌걸로 취급하니 매번 혜택을 주는 정책에서는 제외시키고,
인증이나 적정선등 필요한건 다 해야한다하고
언제까지 견딜수 있을라나? 간호사들도 너무 지쳐있고, 코로나에 인증에 적정선에 이제 결핵정책에
사람은 없는데 할일은 갈수록 많아지고 ...........
특히 개인이 운영하는 요양병원은 이러다가 모두 문을 닫을수 밖에..........

ㅁㅁ 2022-08-03 11:13:51
모든 정책이 요양병원을 줄이는 쪽으로 가고 있음.
결국 못버티는 병원들 폐업시키고 살아남은 병원들만 내실있게 가져가겠단 의도임.
정책이 너무 악랄함....

흠냐 2022-08-03 10:40:57
이젠 솔직히 150병상 이하의 요양병원에서는 수익이 나기 힘든 상태입니다. 전담병원 풀리면서 빈 병실은 많아졌고 모든 인건비는 올랐고.. 물가도 오르고.. 수가는 이에 비하지 못하고.. 억지로 버티는 것아니면 총 수익면에서 이젠 중소요양병원은 정말 힘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