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코로나 먹는약 적극 처방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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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코로나 먹는약 적극 처방해 달라"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2.09.0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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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처방 평균보다 높지만 최근 감소 추세
협회 김기주 부회장 "처방 감소로 사망 증가 우려"

대한요양병원협회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중증 예방을 위해 감염 초기단계에서 먹는 치료제를 적극 처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요양병원협회 김기주 부회장은 7일 "60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초기부터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투여하면 중증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그런데 정부 통계를 보면 요양병원의 처방이 떨어지고 있어 이로 인해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방역당국의 자료를 보면 8월 다섯째 주 60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먹는약 처방률은 25.3%로 전주 대비 1.7% 상승했다.  

기관별 처방률을 보면 요양병원의 경우 8월 26일 기준으로 33.1%로 전체 평균보다 높지만 전주와 비교하면 2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9월 2일 기준으로 요양시설 처방률은 43.4%로, 전주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요양병원의 코로나19 먹는약 처방률은 지역별로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구(69.6%), 충남(62.8%), 강원(42.5%)은 평균 처방률을 크게 웃돌고 있지만 광주(17.6%), 제주(16.7%), 부산(27.3%), 대전(28.3%), 전북(20.9%), 경남(20.2%) 등은 처방이 저조했다.  

김기주 부회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중증도가 낮지만 전파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고령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를 조기에 투여해 요양병원의 중증화율, 사망률을 낮추는 게 중요하다"면서 "팍스로비드 복용이 제한되거나 금기 환자는 라게브리오를 대체 처방할 수 있는 만큼 무증상이나 경증환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치료제 투여를 고려해 달라"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회도 최근 60세 이상 고위험군에 대해 먹는 치료제를 적극 처방하라고 권고한 상태다. 

의협은 80세 이상은 경미한 증상이라도 의심되면 '높은 수준의 적극적 처방' 70세 이상은 가능한 모든 환자에게 처방 가능한 '중간 수준의 적극적 처방' 60세 이상은 증상이 있으면 '적극적 처방'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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