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면회 하겠다" "당장 어렵다" 병원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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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면회 하겠다" "당장 어렵다" 병원 대혼란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2.10.05 08:32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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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면접촉면회 첫날 의료현장 면회 민원 폭주
"언제까지 언론 기사 보고 준비해야 하냐" 반발

방역당국이 의료현장에서 사전 준비를 시간을 주지 않은 채 기습적(?)으로 요양병원 대면접촉면회를 재개한다고 발표하자 대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대면접촉면회 재개 첫날인 4일 요양병원들은 면회 신청이 폭주하면서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A요양병원 관계자는 "이달 중순까지 비접촉면회 사전예약이 다 차 있는데 정부가 당장 오늘부터 대면접촉면회를 시행한다고 발표하니까 환자 보호자나 친척들은 언제든지 대면접촉면회가 가능한 줄 알고 있다"면서 "하루 종일 민원인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느냐 다른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 관계자는 "요양병원이 대면접촉면회를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은 채 마치 선심 쓰듯 정책을 발표하니까 의료현장에서는 민원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4일 부천 가은병원에서 대면접촉면회를 하는 모습
4일 부천 가은병원에서 대면접촉면회를 하는 모습

B요양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B요양병원 관계자는 "방역당국은 오늘부터 대면접촉면회를 한다고 발표했지만 우리는 보건소에서 아무런 공문을 받지 못했다"면서 "대면접촉면회를 재개한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보건소에 문의했더니 자기들도 아직 시나 도에서 아무런 지시가 없었다며 기다려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병원은 보건소에서 공문이 와야 환자 보호자들에게 대면접촉면회를 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안내할 수 있는데 정부가 일처리 하는 걸 보면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아서 준비하라는 식"이라면서 "현장에서 어떤 혼란이 빚어질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늘 이런 식으로 정책을 발표할 게 아니라 의료현장에서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소한 일주일이라도 준비할 시간을 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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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5 16:39:02
요양병원에서 많은거 바라는 것도 아니다. 왜 이러한 상황은 뉴스나 기사를 보고 알아야 하는건지.. 정부 기관에서 요양병원에서 공문 보내서 언제부터 어떻게 해라 라고 가이드라인만 주면 다 할것인데...

간호사 2022-10-05 12:00:16
이제 지쳐서 말도 하기 싫은 상황이다. 정말이지 지긋지긋하다. 형식적인 보고에 형식적인 검사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보고를 위한 보고.....
우리나라는 언제까지 매번 이모양 이꼴로....
정부에서 일하는 분들도 다 공무원 아닌가요? 국민들의 세금으로 급여를 받고 일하시는 분들이, 왜 국민들 위에서 감사나하고 거짓 조사나하고 보고하기만 바쁘고.....
자전거 타고 다니고, 보좌관 없이도 일하는 유럽의 국회의원들을 보고 느끼는게 없겠죠!
그러니 허구헌날 서로 물고 뜯고 싸움이나하고, 그러니 똑바른 정책을 내놓을수가 없는거겠죠!
이제는 기대조차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형식적으로 시키는대로 합니다.
어쩌겠어요, 한낱 직장인이 무슨 힘이 있다고......

미미 2022-10-05 11:39:56
기가차고 ... 따로 국밥입니다..

번개불 2022-10-05 09:26:11
내 말이!

생각없는정책 2022-10-05 09:25:31
그냥 규제풀고 맘대로 면회하게해라 그냥 검사는 무슨검사 4명간이키트 검사하는시간만해도 15분에서20분걸리고 면회객들마다 하려면 할일이 얼마나 많은지 그러고 민원들어오면 보건소는 지랄지랄 그냥 규제다풀었으면 좋겠다 급성기한테는 찍소리도 못하는 정부가 요양병원에는 막대하고 보호자들도 급성기에서는 찍소리못하면서 요양병원와서는 주저리주저리 지금 다 외출외박하겠다고 전화폭주 중 그냥 풀어 자유롭게 나가서 누굴만나는지 어찌아나 요양병원이 걸리면 안나가는 환자들이 피해볼텐데 그럼 그보호자들은 또 병원에 민원걸겠지 그지같은 정책임. 규제를하던지 풀던지 둘중하나만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