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요양병원 코로나19 집단발생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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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요양병원 코로나19 집단발생 증가 추세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2.11.03 07:3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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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항원검사에서 무증상자 다수가 확진 판정"
질병관리청, 주간위험도 낮음에서 중간으로 조정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보다 35% 늘어나자 주간 위험도를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울의 A요양병원 관계자는 2일 "며칠 새 입원환자와 직원 20여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조치와 먹는 치료제를 투여했다"면서 "날씨가 추워지니까 재유행하는 게 아닌지 걱정 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B요양병원 원장은 "한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10여명이 집단발생하고 있다"면서 "신속항원검사를 해보면 무증상자 중에서 확진자가 다수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추세는 질병관리청의 발표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은 10월 4주(10월 22~29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23만 3,322명으로, 전주 대비 35.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0월 3주 기준으로 전체 확진자 중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비율은 3.7%(6,552명/175,457명)으로, 전주 대비 0.4%p 증가했다. 

감염취약시설 유형별 발생 현황은 요양시설 35.4%(2.318명/6,552명) 요양병원 34%(2,229명/6,552명) 주야간보호센터 17.3%(1,134명/6,552명) 순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지난 5주간 '낮음'을 유지했지만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10월 4주 전국, 수도권 및 비수도권 모두에서 '중간'으로 한단계 높였다. 

중대본은 "확진자 수, 신규 위중증 환자 수 등 발생지표 및 중환자 병상가동률 등 대응역량 지표가 전반적으로 증가해 주간 위험도를 '중간'으로 평가했다"면서 "주간 사망자 수는 전주보다 감소했지만 신규 위중증, 입원환자가 증가해 향후 발생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중대본은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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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박 2022-11-04 09:55:17
접촉면회 때문에 힘드네요. 보호자가 사전예약하지 않고 와서는 막무가내로 면회요구하고 절차설명하면 욕설하고 ..그리고 급성기병원에서 요양병원으로 입원한 환자가 잠복기 지나서 감염전파 되는 경우가 많아요.

2022-11-03 13:04:49
접촉면회 보호구 착용하고 하는데 왜 그게 전파 경로가 되나요,
환절기 지역감염 늘면서 직원감염을 통한 병원내 전파 때문이겠지요.

에휴 2022-11-03 10:07:07
요양병원 접촉면회 시작하니 다시 늘어나는거 당연히 예상했어야 되는거아닌가???
그런것도 예상못하고 무지성 정책 너무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