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충희 회장 "필사즉생, 필생즉사 각오로 임하자"
대한요양병원협회 남충희 신임 회장은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각오로 간병 급여화, 의료수가 개선 등의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요양병원협회는 20일 제11대 집행부 임시이사회 및 임원진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남충희 신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순신 장군이 말한 것처럼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죽으려고 하면 살 것이요,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다. 우리의 절박함이 요양병원의 기적을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남 회장은 “모두가 요양병원을 적폐라 하고, 없애려고 하고, 불법의 산실이라고 이야기한다”면서 “삼중, 사중의 파고에 도저히 희망이 없다고 도망치고, 스스로 자멸하려는 병원까지 있다. 코밑까지 물이 차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환기시켰다.
남 회장은 “이 같은 현실은 우리의 잘못이 아니다”면서 “정부가 요양병원을 흩어놓으려고 하고, 이익집단의 힘에 눌린 정치권의 잘못된 입법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충희 신임 회장은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요양병원이 뭉쳐야 한다고 단언했다.
남 회장은 “우리는 반드시 살아야 하고, 먼 훗날 요양병원이 대한민국 의료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그러려면 자존심을 버리고, 지역조직을 강화하고, 빅데이터를 만들어 정부와 간병 급여화, 의료수가 개선 협상을 할 때 근거자료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 회장은 “우리 스스로도 자정하고 단합해야 한다.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면서 “다함께 뭉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