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밟히는 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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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밟히는 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다"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3.05.3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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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협회, 대전 이어 대구에서 정책설명회
남충희 회장 "힘만 모아준다면 무엇이라도 하겠다"
대한요양병원협회 남충희 회장
대한요양병원협회 남충희 회장

대한요양병원협회 남충희 회장은 대구에서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요양병원이 각종 정책에서 패싱 당하고, 제외되는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대한요양병원협회는 지난 19일 대전에 이어 26일 대구에서 상반기 정책설명회를 이어갔다. 

이날 국민의힘 홍석준(대구 달서구갑) 의원은 정책설명회에 참석해 "요양병원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에 좀 더 역할을 하는 것이 좋은 방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요양병원이 지역사회 통합돌봄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협회 이운용 대구회장은 "요양병원 현실이 어렵다는 것을 우리뿐만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면서 "한번 정도는 국회 앞에서 하든, 밖으로 표출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이운용 대구회장
이운용 대구회장

협회 안병태 경북회장도 요양병원의 목소리를 낼 때가 됐다고 말했다.  

안병태 경북회장은 "요양병원의 위치가 어디쯤 와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는 요양병원을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는가? 적폐로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가 모여야 하고,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덧붙였다.  

서덕웅 영남권 회장 역시 "협회 회원 병원이 주축이 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야 어려운 고비를 넘길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회원) 배가운동"이라고 주문했다. 
 

안병태 경북회장
안병태 경북회장
서덕웅 영남권회장
서덕웅 영남권회장

서덕웅 영남권 회장은 "배가운동을 해서 많은 회원들이 들어와 의샤의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만약 복지부 앞에서 시위라도 할 때 많이 모여야 신경을 쓰지 않겠느냐"고 단합을 촉구했다.  

대한요양병원협회 남충희 회장은 요양병원 주요 현안 및 협회 정책보고를 통해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남 회장은 "요양병원이 왜 자꾸 패싱 당하고, 제외되고, 불신을 당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우리가 밟히는 대로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단언했다.  

남 회장은 "전국에 1,430개 요양병원, 28만명의 직원이 있다"며 "하나로 뭉치기만 하면 누가 감히 우리를 무시하겠느냐. 내년 총선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높이는 방법은 공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내년 총선에서 요양병원 대표자가 당선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남 회장은 "28만 명이나 되는 요양병원 종사자들이 힘만 모아준다면 무엇이라도 하겠다"며 "매달매달 직원 월급 줄 돈이 없어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 정책설명회는 부산 6월 2일 호텔 농심 크리스탈홀, 광주 9일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 로즈마리홀, 서울 16일 아리연 연회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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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싱 2023-05-30 08:36:23
우리도 밟으면 꿈틀한다. 머리라도 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