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위 병원 속했지만 입원 줄면서 경영난 심화
최근 암요양병원 병원장이 경영난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에서 A암요양병원을 운영하던 K병원장이 얼마 전 숨진 채 발견됐다. A암요양병원은 지역에서 상위 3위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입원환자가 많은 병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B암요양병원 병원장은 "병원 홍보를 활발하게 하면서 지역에서는 나름 잘 나가는 병원 중의 하나였지만 경영난이 심각해지면서 죽음을 선택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C암요양병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실비보험에 가입한 입원환자들에게 페이백하는 암요양병원들이 늘어나면서 그런 불법 병원으로 암환자들이 몰리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입원환자가 줄고, 병원 임대 등에 따른 비용 부담이 늘어 힘들어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전했다. 페이백이란 의료기관이 실손보험에 가입한 암환자가 일정 금액 이상의 치료를 받으면 해당 환자에게 치료비의 일부를 리베이트로 되돌려주는 불법 행위를 의미한다.
페이백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암요양병원들은 남일 같지 않다는 반응이다.
D요양병원 병원장은 "이제 페이백을 하지 않는 암요양병원은 경쟁력을 완전히 상실했다"면서 "어느 병원이 돈을 더 주느냐의 경쟁으로 시장 판도가 넘어간지 오래"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와 자치단체가 이런 불법행위를 하는 암요양병원을 단속할 의지가 없기 때문에 갈수록 페이백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래서 우리 병원도 점차 암환자 비율을 낮추고 있다"며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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