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약 품절 방지 위해 독점 판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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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약 품절 방지 위해 독점 판매 확대"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4.05.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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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엘약품, 36개 약품 총판계약…"약품비도 절감"

한국비엘약품(대표 노충환)이 요양병원 다처방 의약품의 수급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약사와 독점 판매권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비엘약품은 최근까지 제약사와 △가바론틴캡슐(항경련제) △건타박신주(항생제) △레폭사신주(항생제) △메게시아현탁액(식욕촉진제) △비엘노바스정(혈압강하제) △비엘메로펨주(항생제) △비엘메만틴정(중증치매약) △비엘아세틸캡슐(진해거담제) △비엘악손(항생제) △비엘토바정(동맥경화용제) △비엘페질정(알츠하이머형 치매약) △클로비스정(동맥경화용제) △탐스렌서방캡슐(기타 비뇨생식기관 및 항문용약) 등 36개 품목에 대한 독점 판매를 보장하는 총판 계약을 맺었다.

한국비엘약품 노충환 대표는 13일 "정부가 2년마다 의약품 재평가를 통해 보험약가를 인하하고, 원료약 원가가 상승하면서 제약사들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약 생산을 줄이거나 아예 공급을 중단해 필수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요양병원에서도 많이 처방하는 JW중외제약의 만성 변비 치료제 듀락칸이지시럽이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부터 원료 수입에 차질이 발생하자 약 생산을 줄였고, 이로 인해 의료기관들은 약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그러자 정부는 필수의약품 공급 안정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듀락칸이지시럽의 보험약가를 168원에서 202원으로 20% 인상했다. 

약가 인하, 원가 상승을 이유로 제약사가 채산성이 낮은 약 공급을 줄이면 정부는 의약품 공급을 정상화하기 위해 보험약가를 인상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한 부담은 다시 의료기관과 환자가 떠안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노충환 대표는 "제약사들이 다처방 의약품 생산을 갑자기 줄이면 의료기관이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고, 약을 구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이런 의약품 공급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약사들과 독점 판매 협상을 해 왔고, 그 결과 총판 약을 36개 품목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노충환 대표는 "이들 총판 의약품은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한국비엘약품이 요양병원에 바로 공급하기 때문에 병원 입장에서는 약제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면서 "재고 역시 10개월 치를 확보하고 있어 다처방의약품 품절 사태를 원천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한국비엘약품은 독점 판매 의약품을 70개 품목 이상으로 늘려 요양병원들이 의약품 수급난을 겪지 않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국비엘약품으로부터 의약품을 공급받아 요양병원 납품 단가를 낮추려는 도매업체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노충환 대표는 "한국비엘약품이 의약품 저가 공급을 확대하면서 의약품 도매업체들이 요양병원 공급 단가를 내리기 위해 한국비엘약품 약을 주문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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