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의료법인 요양병원 87개 중 36개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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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의료법인 요양병원 87개 중 36개 적자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4.05.22 06: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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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분석 결과 영업이익률 평균 -0.6% 기록
"환자 수요에 비해 요양병상 과잉 공급이 원인"

부산시내 의료법인 요양병원 대부분이 영업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경영난 이 악화된 것은 병상 과잉공급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1일 시내 의료법인이 운영하는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정신병원, 한방 및 치과병원, 의원 등 103곳의 지난해 사업실적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부실 법인과 재산 부정 사용이 의심되는 법인 등 20곳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지도·점검을 벌인다고 밝혔다. 

2023년도 사업실적 분석 결과 103개 의료법인 대부분이 2022년보다 경영실적이 악화됐다. 의료법인 가운데 종합병원만 평균적으로 영업이익을 냈고, 요양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은 전반적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중 의료법인이 운영하는 요양병원의 경영실적도 심각한 상태였다. 의료법인 요양병원 87개 가운데 5개는 휴업 상태였다. 

이들 요양병원의 영업이익률 평균은 마이너스 0.6%를 기록했으며, 87개 가운데 36개가 적자였다. 영업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빼고 얻은 매출 총이익에서 다시 일반 관리비와 판매비를 뺀 것으로, 순수하게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을 의미한다.

부산시 전체 의료법인 103개 중 30개는 자본잠식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이처럼 의료법인의 경영실적이 악화된 주된 이유로 환자 수요에 대비해 의료기관이  과잉 공급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한 ‘제5차 국민보건의료 실태조사’ 결과 2026년 말까지 부산지역 내 300병상 이상 대형병원 병상은 일부 지역에서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요양병상은 1만 2천 개, 300병상 이하 병원의 병상은 9천 개 이상 초과 공급될 것으로 예측됐다. 

부산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향후 의료법인 관련 정책 수립에 반영하는 한편 10월까지 부실 운영 또는 재산 부정사용이 의심되는 법인 등 20곳을 대상으로 회계 분야 전문가와 함께 현장 지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도·점검에서 발견되는 경미한 사항은 현지시정 조치하고, 중대한 사항은 행정처분이나 고발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항목은 법인의 재산관리현황, 부대사업, 임직원 취해임 관계, 정관 관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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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2024-05-29 12:18:12
과연 부산만의 문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