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무기한 휴진…요양병원 심각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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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무기한 휴진…요양병원 심각한 타격
  • 안창욱 기자
  • 승인 2024.06.18 07: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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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 무기한 휴진 선언
대학병원 수술 축소로 요양병원 신규입원 비상
보건의료노조는 의사들의 진료 중단에 반발해 범국민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보건의료노조는 의사들의 진료 중단에 반발해 범국민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해 이탈한데 이어 교수들까지 무기한 휴진에 나서면서 외래, 수술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요양병원들도 신규 입원 감소로 비상이 걸렸다.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등의 외래 진료가 크게 줄었고, 수술 일정도 일부 연기됐다. 비대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교수 967명 중 529명(55%)이 수술, 시술, 검사 등을 연기를 예정이다. 

비대위는 휴진 철회 조건으로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취소, 의대 정원 재논의 등을 제시한 상태다. 

또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연세의대 교수들이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고,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내달 4일부터 일주일간 휴진하기로 결의했다.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이 소속된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이 속한 가톨릭의대 교수 비대위도 무기한 휴진 논의에 들어간 상태여서 진료 차질이 갈수록 커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다 지방의 대학병원 일부 교수들도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18일 범 의료계 집단휴진에 동참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외래, 수술 일부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의사협회는 17일 "의대 정원 증원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수정·보완,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소급 취소 등 3대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지만 정부는 끝내 의료계의 진심을 외면하고 무참히 거부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의사협회가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집단휴진을 조건 없이 중단하고, 정부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현안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 발표 이후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데 이어 대학병원 교수들까지 무기한 휴진 움직임을 보이면서 요양병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서울의 A 요양병원 관계자는 "지난 2월 전공의들이 대학병원을 이탈한 뒤 수술, 퇴원이 급감하면서 전반적으로 요양병원 신규 입원이 크게 줄었는데 대학병원 교수들까지 가세하면 요양병원 상황이 정말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방의 B 요양병원 병원장은 "요즘 요양병원의 입원 경향을 보면 가급적 짧게, 되도록이면 늦게, 웬만하면 요양시설을 선호하는데 대학병원 교수들까지 휴진에 가세해 수술, 퇴원 환자가 줄면 요양병원 신규 입원이 반토막 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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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죄인? 2024-06-18 14:47:42
도대체 그들이 외치던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다 어디다 팔아먹고 있는건지....

의협무리들이 깡패짓을 하는 이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분들이 피해를 볼 지 걱정이 되네요.
무기한 휴진이라고 했으니 언제 끝날지도 장담도 못하고